황선우 "다음엔 체력 회복 노하우 터득해 金 도전"

허종호 기자 2022. 6. 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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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으로 자리 잡은 황선우(19·강원도청)가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진화한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드러난 오버페이스 문제를 해결, 올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젠 가장 시급한 체력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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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딴 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남자 수영 간판 ‘우뚝’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銀

오버페이스 개선으로 큰 효과

턴·돌핀킥 보완 기량 급성장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으로 자리 잡은 황선우(19·강원도청)가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진화한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드러난 오버페이스 문제를 해결, 올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젠 가장 시급한 체력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인 1분44초47을 작성, 이 부문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획득하고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07년 박태환이 호주 멜버른에서 따낸 동메달. 황선우는 특히 경영 종목에선 2011년 중국 상하이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메달을 챙겼고,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에선 오버페이스 탓에 입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로 세계주니어 기록,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1위에 올랐지만 결승에선 오버페이스를 하다가 후반부에 뒤처져 1분45초26으로 7위에 머물렀다. 자유형 100m 역시 예선에선 47초97로 한국 신기록, 준결승에선 47초56으로 한국 신기록과 더불어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으나 결승에선 47초82로 처지며 5위에 머물렀다. 18세였던 황선우의 국제대회 경험 부족에서 나온 실수.

황선우는 1년 동안 해결 방안을 연구, 오버페이스를 개선했다. 체계적인 훈련으로 감각을 끌어올리고, 국제무대에 출전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그 결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했고, 후반부에도 뒤처지지 않았다. 게다가 황선우는 4월부터 6주간 진행된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턴과 돌핀킥 등 기술도 보완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성과가 있었으나 동시에 풀어야 할 과제도 발견했다. 바로 더딘 체력 회복.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 다음 날 오전 자유형 100m 예선을 치렀는데, 48초61로 전체 17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케일럽 드레슬(미국)의 기권으로 행운의 준결승행 티켓을 확보했지만 48초08로 11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과 준결승 모두 황선우의 개인 최고 기록 47초56에 크게 못 미쳤다. 자유형 200m 결승 직후 시상식과 도핑 검사 탓에 숙소 복귀가 지연, 수면이 부족했던 게 영향을 미쳤다. 또한 6개 세부 종목에서 10차례 레이스를 소화한 것도 부담이 됐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땐 경험이 부족해 오버페이스가 나왔는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페이스 운영을 잘해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만큼 경기를 많이 뛴 적이 없었기에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체력을 빨리 회복하는 노하우를 얻어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서 메달 색깔을 바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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