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 "강화도서 코로나 의약품·마스크 풍선에 매달아 북으로 보냈다"

정진욱 기자 입력 2022. 6. 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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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인권실태를 고발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8일 오후 10~11시 사이 인천 강화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약품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형 풍선에 매달아 보낸 약품은 진통제 8만 알, 비타민C 3만 알, 마스크 2만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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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 포천서 보낸 방식과 동일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지난 28일 인천 강화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약품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내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2022.6.2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강화=뉴스1) 정진욱 기자 = 북한의 인권실태를 고발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8일 오후 10~11시 사이 인천 강화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약품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형 풍선에 매달아 보낸 약품은 진통제 8만 알, 비타민C 3만 알, 마스크 2만 장이다. 자유북한운동 연합은 이 약품을 대형 풍선 20개에 매달아 보냈다며 취재진에게 사진을 공개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보낸 사진에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미국교포들의 정성과 지원으로 악성전염병 치료약을 보내드립니다'라는 현수막도 있었다.

이 현수막에는 '김정은이 버린 북한동포를 우리가 살립시다', '김정은의 실정으로 코로나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데도 북은 윤석열 정부의 백신제공 제의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단체 후원 은행 계좌번호도 새겨져 있다.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지난 28일 인천 강화도에서 대형 풍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약품을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 대표가 보낸 코로나 의약품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2022.6.2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5월 최근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 "북한 동포들을 살리기 위해 전단 대신 애드벌룬에 타이레놀·해열제·마스크를 비롯한 약품을 넣어 빠른 시일 내에 대량으로 보내려고 한다"고 밝힌 뒤 지난 5일 경기 포천에서 코로나19 의약품을 북한에 날려보냈다.

이에 통일부는 "어떤 방식이 북한 주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지, 북한에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려는 정부 정책에 도움이 될지 고려해 달라"(조중훈 대변인)며 사실상 자제를 요청했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지난 28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598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현재까지 총 발열자 수는 473만5120여명을 기록했다. 그중 472만3810여명(99.761%)이 완치됐고 1만1240여명(0.237%)이 치료를 받고 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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