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30.7도..강릉 사흘째 열대야

윤왕근 기자 2022. 6. 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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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강원 강릉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며 열대야 현상을 보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강릉의 최저기온은 30.7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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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권 속초 26.1도·고지대 태백 23.4도 역시 가장 높은 최저기온
당분간 체감온도 31도 이상 무더위 이어져
강릉 경포해변서 수영하는 시민.(뉴스1 DB)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29일 강원 강릉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며 열대야 현상을 보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강릉의 최저기온은 30.7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강릉에서 관측된 6월 최저기온 중 가장 높은 기온이다.

이전에는 2011년 6월 22일 기록된 26.5도로, 이날보다 약 4도 가까이 낮은 수치다.

강릉의 열대야 현상은 지난 27일 오전 5시 30.2도를 기록한 이후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속초 역시 26.1도의 최저 기온을 보여 예년 가장 높았던 최저기온인 2009년 6월 25일 24.8도를 넘어섰다. 고원지대인 태백 역시 같은 시간 23.4도로 2005년 22.1도 1도 이상 높았다.

이 같은 열대야 현상에 강원 동해안 지역 주민들은 밤잠을 설쳤다.

새벽 일찍부터 솔바람이 부는 송정해변이나 남항진 해변 등을 찾는 주민들도 보였다.

김동준씨(36)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 에어컨을 세게 틀지 못해 선풍기에 의지해 밤을 보냈다"며 "일찍 출근길에 나서 바닷바람에 몸을 식히고 가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동해안 지역 열대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지겠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 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며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15~20도, 최고기온 23~29도)보다 높고, 강원동해안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올라 매우 덥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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