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화색 도는 '화장품주'

고재연 2022. 6. 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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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에 화색이 돌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 주가가 크게 오른 이유는 중국 봉쇄 완화, 실적에 대한 낮은 기대감, 최근 주가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물류 문제와 봉쇄령의 영향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따이궁(중국 보따리상)의 상황 또한 6월 들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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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LG광화문빌딩 내 LG생활건강의 후, 숨, 오휘 등의 화장품을 판매하는 광화문 직영점에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에 화색이 돌고 있다. 중국 내 사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29일 오전 10시 기준 LG생활건강은 5.65% 오른 7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거래일간 17.52%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3.77% 오른 1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 실적에 대한 우려로 10.28% 하락했던 이 회사도 지난 5거래일간 8.30% 오르며 하락폭을 만회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보다 13% 쪼그라든 791억원으로 추정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집중격리 기간을 7일로 줄이기로 했다. 기존 집중 격리 기간은 14일이었다. 상하이 시당국은 지난 25일 일일 확진자 수가 '제로'라며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도 30일부터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중국 봉쇄가 완화되면서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 화장품 업계는 중국 봉쇄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 줄어든 1756억원에 그쳤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 주가가 크게 오른 이유는 중국 봉쇄 완화, 실적에 대한 낮은 기대감, 최근 주가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물류 문제와 봉쇄령의 영향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따이궁(중국 보따리상)의 상황 또한 6월 들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만큼 저가 매수가 가능한 구간"이라고도 덧붙였다.

화장품 주문자위탁생산(OEM)·주문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 코스맥스, 씨앤씨인터내셔널도 동반 상승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올해는 색조 화장품 수요 회복 및 하반기 중국 생산공장 확장이 예정돼 있어 실적 흐름이 지난 1년과는 다를 것"이라며 "향후 실적 모멘텀에 주목해 저가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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