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월 한미일 '퍼시픽 드래건' 훈련 비난.. "신냉전 도래"

이창규 기자 2022. 6. 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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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8월에 예정된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간 '퍼시픽 드래건' 연합훈련을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리지성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명의의 '무엇을 노린 합동군사연습인가'란 글을 통해 "미국이 일본, 남조선(남한)을 군사적으로 거머쥐기 위한 책동에 더욱 노골적으로 광란적으로 달라붙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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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선 침략 준비 완성 의도.. 파멸적 후과 초래"
지난 2016년 6월 실시된 한미일 3국의 '미사일 경보 훈련'(퍼시픽 드래곤)에 참가한 미 해군 구축함 '존 폴 존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오는 8월에 예정된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간 '퍼시픽 드래건' 연합훈련을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리지성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명의의 '무엇을 노린 합동군사연습인가'란 글을 통해 "미국이 일본, 남조선(남한)을 군사적으로 거머쥐기 위한 책동에 더욱 노골적으로 광란적으로 달라붙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통신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나라들의 초보적인 안전상 요구와 우려를 무시하고 하수인들과의 군사 공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오래 전부터 꿈꾸어 온 3각 군사동맹을 실현해 대조선 침략 준비를 완성하려는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경쟁 적수들을 제압하고 세계 제패 야망을 이루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미국의 이러한 야망은 일본에서 방위비 증액과 '적(敵)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공공연히 주장하는 기시다(岸田) 정부가 취임하고 남조선에서 반공화국(반북) 대결을 제창하고 있는 친미, 친일 보수 세력이 집권한 것을 계기로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통신은 또 한미일 3국 밀착은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을 위한 '위험한 전주곡'이라며 "저들의 가치관에 따른 일방적인 국제 질서를 수립하려는 미국의 책동으로 말미암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신냉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힘과 힘이 격돌하는 첨예한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통신은 이 같은 현실이 '국가의 자주권과 인민의 안녕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며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 소동은 제 무덤을 파는 파멸적 후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 군과 일본 자위대는 올 8월1일~14일 기간 미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한 탐지·추적 훈련인 '퍼시픽 드래건'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사격 등 무력시위를 총 19차례 벌여, 같은 기간 대비로 역대 최대 횟수를 기록 중이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선 제7차 핵실험 준비도 마무리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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