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매개' 얼룩날개모기 파주 이어 고양에서 발견

이상호 선임기자 입력 2022. 6. 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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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가 경기 파주시에 이어 고양시에서도 발견됐다.

고양시는 숲과 호수 등에서 말라리아 감시활동을 벌이다 이달 중순 얼룩날개모기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라고 29일 밝혔다.

“의심증상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 방문”
얼룩날개모기. 질병관리청

얼룩날개모기류는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고 휴식때 복부를 40∼50도의 각이 되도록 치켜들고 앉는 특성이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질병관리청 제공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이 모기는 저물녘부터 다음날 오전 2~4시에 주로 흡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권태감과 발열이 지속되다가 48시간 주기로 오한, 고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보인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거의 완치된다.

감염원은 얼룩날개모기속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국내의 경우 총 6종의 얼룩날개모기종에서 말라리아 전파능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말라리아 발생 지역과 예방수칙 등은 질병관리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말라리아 피해를 막으려면 야외 활동 때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 기피제나 모기장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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