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지원 "김건희, 아주 멋있더라.. 尹은 나토서 말 아껴야"
- 나토 신전략 '중국 위협국' 첫 포함, 우려
- 한중관계 악화, 불 보듯
- 윤석열, 중국 문제는 가급적 말을 아껴야
-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
- 한일정상회담 무산, 불행 박지원>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진행자 > ‘무릎탁도사’ 진행하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2주 만에 만납니다. 어서 오세요.
◎ 박지원 > 비서실장, 2주 만에 만납니다.
◎ 진행자 > 그러게요. 제가 그래서 지금 그걸 후속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했어요. 2주 전에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고 싶다고 하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이 호칭은 그냥 실장님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나토 가지 말라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갔습니다.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겁니까, 거기서?
◎ 박지원 > 기왕 가셨으니까 성공적으로 외교활동을 하셨으면 좋겠고, 또 대개 정상들이 해외에 나가서 정상외교를 할 때는 국내도 정치권에서 자숙해주는 것이 원칙인데 국회에도 떠들고, 저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처음부터 지금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하기로 된 게 어그러졌잖아요. 특히 한미일 정상회담이 30분밖에 열리지 않는다, 또 한일회담은 그 자체도 열리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은 나토에서 신전략 개념에 중국을 위협국이다 하는 것을 첫 포함한다고 하니까
◎ 진행자 > 그게 지금 핵심 아니에요?
◎ 박지원 > 예상했던 대로 우리의 외교가 우리 경제가 과연 중국과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을 염려합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지금 앞서 전해드렸습니다만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가 지금 사실상 경고의 메시지를 어제 이제 띄우는 어떤 보도를 내놓았다고 하던데 이렇게 되어 버리면 한중관계는 악화된다고 봐야 되는 거죠?
◎ 박지원 > 불을 보듯 환하죠. 그래서 나토 정상회의 정상들도 미국과 영국은 이렇게 중국을 위협 대상으로 규정을 하자 하지만 독일이나 프랑스 같은 나라는 중국과의 교역관계가 있으니까 표현 수위를 좀 조정하자 하고 있으니까 우리 윤석열 대통령도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말씀을 아끼시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 진행자 > 아예 이제 말을 아끼는 게 낫겠다?
◎ 박지원 > 그렇죠.
◎ 진행자 > 혹시 근데 별도 트랙으로 중국과 이제 이거는 이거고 우리도 사이 잘 지내고 별도 트랙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여지는 없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박지원 > 물론 별도 트랙으로 해야죠. 그렇지만 미국이 한미일 통해서 중국을 견제하려고 하고 미국과 중국의 견제는 극심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더욱이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서방세계가 다 러시아를 적대국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는 항상 대결적이었지만 중국이 포함된다고 하는 것은 러시아와 중국을 한 묶음으로 해가지고 대결을 하게 되고 특히 미국으로서는 대서양 나토와 인도태평양 아시아를 같이 묶어가지고 안보선상에서 경제선상에서 묶으려고 하니까 우리로서는 제일 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이죠. 미국의 요구를 거절할 수도 없고
◎ 진행자 > 그렇죠.
◎ 박지원 > 중국과 현실적으로의 무역은 25%가 중국 아니에요.
◎ 진행자 > 그거 포기할 수도 없고
◎ 박지원 > 그렇죠. 미국은 10% 내외예요.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진짜 윤석열 외교의 진수를 이건 나토에서 보여주고 오셔야 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우리 실장님의 간곡한 권고사항은 윤석열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가급적 중국 관련 발언을 하지 말라, 이 말씀이신 거죠?
◎ 박지원 > 제가 하지 말라, 그건 좀 건방진 얘기고 잘 생각하셔서 하시겠지만 제가 볼 때는 그렇게 건의를 드린다 하는 말씀이고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재미있는 게 아니라 좋은 것은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국왕 부처와 이렇게 만나는데 멋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늘 주장한 게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다 했는데 여러 면에서 사진상으로 볼 때 김건희 여사가 아주 멋있더라 하는 것도 제가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 이 질문을 드릴게요. 그러니까 한국과 일본이 공동기금을 조성을 해서 지금 문제의 핵심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잖아요. 이 기금을 통해서 배상이든 보상이든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는 보도는 이미 여러 번 나왔는데,
◎ 박지원 > 그렇죠.
◎ 진행자 > 오늘 서울신문이 어떤 보도를 했냐면 한국과 일본이 300억 대의 기금을 조성해서 피해자 한 300여 명에게 배상이 아니라 보상을 한다. 근데 왜 배상이 아니라 보상이냐면 이 기금 출연 기업 중에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나 일본제철은 참여를 하지 않는다. 이런 내용이라고 하거든요. 물론 서울신문의 보도가 맞는지 사실관계를 확인을 해야 되겠지만 이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 접근법은 어떻게 평가를 해야 되는 겁니까?
◎ 박지원 > 글쎄요, 문재인 정부에서도 저도 그러한 일을 했습니다만 지금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가 있기 때문에 특히 강제징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배상 문제가 지금 실제로 클로즈업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부에서 또 정부에서도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이 모금을 해서 이분들에게 배상을 해주자 하는 무브먼트가 있는 건 사실이었어요. 저는 저렇게 구체화돼서 하는 것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 필요하다.
◎ 진행자 > 큰 틀의 접근법은,
◎ 박지원 > 배상과 보상에 그러한 차이가 이러한 것은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설득해서 이루어지면 좋겠다. 그리고 큰 틀에서 봐야지 자꾸 디테일로 빠지면 한일 관계는 어려워진다. 특히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가서 한일 정상회담도 이루어지지 못하잖아요. 이게 얼마나 불행한 일이에요. 그리고 한미일 정상회담도 비록 바이든 대통령이야 한 달여 전에 한국 오셔서 충분한 얘기를 했지만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하는 것은 미국도 한일 관계의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거예요. 그런데 30분 한다고 하는 것은 저는 이번마저도 그 기회가 없어지고 있는데 그러한 그 배상 보상 문제는 좀 디테일에 빠지는 것보다는 그렇게 해결해서 한일 관계가 개선돼야 된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문재인 정부 때 실장님 같은 경우는 특사였던, 일본까지 다녀오신 바도 있잖아요.
◎ 박지원 > 특사는 아니었고요. 사실상 특사의 준하는 역할을 해서
◎ 진행자 > 그때도 이 큰 틀의 접근법은 강구가 됐던 거였죠?
◎ 박지원 > 거기는 제가 제안한 것은 아니고요. 또 일부 시민단체나 학자들 유력한 인사들이 그러한 얘기를 해왔고, 실제로 기업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
◎ 진행자 > 그런데 그때 왜 안 됐던 겁니까?
◎ 박지원 > 일본 기업들이 좀 나서지 않았을 거예요.
◎ 진행자 > 일본 기업들이
◎ 박지원 > 네. 왜냐하면 일본 정부가 미온적이기 때문에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전범 기업이 여기에 들어오느냐 마느냐가 핵심 쟁점이라고 정리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 박지원 > 글쎄요. 그런 것까지는 제가 지금 얘기할 수 없지만 저는 큰 틀에서 본 디테일로 빠져서 또 한일 관계가 악화가 계속되면 한일 양국에 마이너스가 된다, 그래서 좀 크게 접근하자 이런 말씀입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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