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진보=경제 무능'은 날조..윤석열에게 '경포대' 돌려주겠다"
민주당 경제위기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태년 의원은 29일 “진보는 경제에 무능하다는 말은 날조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늦기 전에 경제에 무능한 정부는 언제나 보수정당이었음을 명명백백하게 밝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2005년 손학규 의원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가리켜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 비하했을 때, 보수 일간지와 보수 정당이 한 입인 양 정부의 무능을 떠들고 다녔지만 통계와 수치를 살펴보면 이는 정반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는 사상 첫 국민소득 2만불 달성, 사상 첫 주가 2000시대 개막, 사상 첫 수출 3000억불 돌파라는 최다 신기록을 수립한 정부”라면서 “경제성장률도 연평균 4.3%, 임기 마지막 해는 5%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는데, 이는 역대 어느 정부와 비교해봐도 결코 적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두 정부 모두 과도한 대출장려로 가계부채는 역대 최고였으며, 친재벌 반노동 정책으로 기업과 가계 부문의 소득 격차를 크게 벌려놓았다”면서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또 “박근혜 정부 당시 1인당 노동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들 중 최고였고 노동권 보장은 전무했다”면서 “많이 일해서 많이 버는 것이 곧 복지라고 믿는 건 보수정당의 뿌리깊은 편견 중 하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OECD 국가들 중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이뤄낸 정부”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의 경제 위기를 모두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사 경력밖에 없는 검찰 대통령에게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라는 악명을 되돌려드리겠다. 보수 정당의 오랜 무지, 무능, 무치를 감추기 위한 거짓 프레임이 국민을 우롱하는 것을 더는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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