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논술길잡이] 6월 모의고사 결과 기준 삼아 내게 맞는 대학 준비

입력 2022. 6. 29. 10:01 수정 2022. 7. 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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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2023학년도 인문논술 특집
(1) 최저자격 및 교과반영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6월 모의고사 결과를 분석하며 올해 논술전형 지원 여부와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여러분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네요. 이번 호부터 다음 호까지는 올해 인문논술전형에 지원하려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인문논술 주요 대학의 전형을 소개하고 전략적 방향 등을 정리해드릴 예정입니다. 생글생글과 함께하는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유익한 정보가 되기를 바라며 대치동 현장 강의와 멘토링 경험에 기반해 청사진을 그려드리겠습니다.

 ■ 수능 최저등급

논술전형에 지원하려면 우선 수능 최저등급 달성 가능성을 판단하고 있어야 합니다. 최저 자격은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를 개별 과목으로 간주하고, 네 과목 중 정해진 충족 수를 합산해 계산합니다.

1) 올해는 탐구 2과목을 평균내 반영하는 학교가 없습니다. (최저 자격 완화)

2) 탐구의 두 과목을 각 과목으로 합산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래는 갑 학생과 을 학생의 수능 성적입니다.


중앙대는 올해의 수능 최저등급을 ‘국수영탐(1) 중 3과목 합 6 이내’로 발표했습니다. 갑 학생은 국어(2)+영어(2)+탐구 1과목(생윤·2)으로 중앙대 최저 자격을 충족했습니다. 반면 을 학생은 탐구 1과목(세지·1)+국어(4)+영어(4)로 최선의 조합을 하더라도 중앙대 최저는 충족하지 못합니다. 을 학생은 탐구 두 과목을 갑 학생보다 평균적으로 더 잘했지만 수능 최저를 계산할 때는 자동으로 두 탐구 과목 중 더 잘한 과목 하나만 반영되기 때문에 아쉽게도 최저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한편 숙명여대는 ‘국수영탐(1) 중 2과목 합 5 이내’로 23학년도 자격을 공시했습니다. 이 경우 을 학생은 탐구 1과목(세지·1)+영어(4)로 최저 자격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정시 점수가 부족한 편이므로, 이 기회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미리 논술 준비를 지속했어야 합니다.

인문논술고사는 지원 경쟁률이 높은 편입니다. 11월 수능 이후 보는 인문논술 전체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22학년도 기준 50 대 1 정도를 기록했습니다(10월 실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30 대 1, 연세대 제외). 그러나 수능 최저등급 충족률이 낮은 데다 전년도부터 통합수능이 시행된 여파로 인문계 학생들의 평균 수능 등급이 상당히 저하돼 최저 자격을 통과한 학생들의 실질 경쟁률이 턱없이 낮습니다. 이는 인문논술의 지원 자격인 수능 최저만 충족해도 논술 합격 가능성이 상당히 올라간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는 본인이 받아낸 6월 모의고사 결과를 기준 삼아 현실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대학을 물망에 올려놔야 합니다.


대학이 많으므로 인기가 많고 경쟁률이 높은 세 학교를 대표적으로 추렸습니다. 최저 자격이 낮으면 충족률이 다소 올라가는 경향이 있으나, 충족률도 학과마다 편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지원할 때 신중히 고려해 전략적으로 학과를 선택해야 합니다. 지난 4~5년간 경쟁률 추이를 참고하면서 어떤 대학과 학과를 지원할지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해당 학교 최저 자격을 충족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객관적으로 진단한 뒤 지원 대학을 설정해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철저히 연습해야 합니다. 수능 등급이 불안하다면 최저가 낮거나 없는 학교도 다수 있으므로, 학교 기출과 경쟁률을 보면서 목표로 삼을 대학을 정해보세요. 올해 수능 최저등급은 작년에 비해 다소 완화됐으나 크게 변하진 않았습니다. 충족 난이도별로 정리해보면 [표3]과 같습니다.

 ■ 교과 반영


인문논술은 논술 답안만으로 채점하는 학교도 있으나 대부분 학교는 교과 점수를 일정 비율 반영합니다. 교과를 반영하는 학교 중에서도 실질 반영 비중이 낮은 학교가 있지만, 실제로 합격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학교도 있으므로 자신의 교과 점수를 목표 대학의 교과 계산 방식에 대입해 어느 정도 감점이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례로 교과 감점을 많이 하는 편에 속하는 경희대의 경우, 22학년도 입시 결과에서 5등급 이하 합격생이 인문계 기준으로 세 명밖에 없습니다. 물론 교과 점수가 높은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성실하고 우수하다는 점도 반영돼 있지만, 감점 지표가 높은 학교에서 불리한 것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물론 학교마다 계산하는 방식이 달라 실제 교과 점수는 여러분이 아는 점수보다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동국대는 3년간 가장 잘한 상위 10과목만 봅니다. 따라서 요강을 참고해 계산해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학교에 따라 지원하는 학생들의 교과 수준에 차이가 있으므로 절대적인 감점이 커도 상대적으로는 극복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논술답안 채점 방식과 문제 난이도에 따라 교과의 실질적 영향력이 커지거나 작아질 수 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 교과 점수를 무시하고 수능 최저 자격만으로 지원하는 경우를 왕왕 보는데, 그렇게 하면 기대만큼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객관적이고 정량화된 분석을 바탕으로, 각 대학의 유불리를 면밀히 따져보길 바랍니다.

임재관 프라임리더스 인문계 대표강사

다음 호에서는 올해의 상세 일정과 주요 대학의 논술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생글생글이 배부되는 학교를 대상으로 논술 지원 전략에 대한 무료 특강도 진행합니다. 그 외 기타 학생 질문은 카카오톡(아이디: imsammentor)을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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