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국내 바이오벤처 손잡고 경피흡수 치료제 공동연구

맹준호 기자 입력 2022. 6. 29.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웅제약(069620)이 최근 새롭게 발표한 '2030 글로벌 제제 넘버1 비전'의 일환으로 경피 흡수 제형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28일 약물 전달 플랫폼 바이오벤처 스카이테라퓨틱스와 경피 흡수 제형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약물전달 기술플랫폼 보유한 스카이테라퓨틱스와 공동개발
바르거나 붙이는 만성 피부질환 치료제 제품화 목표
[서울경제]

대웅제약(069620)이 최근 새롭게 발표한 ‘2030 글로벌 제제 넘버1 비전’의 일환으로 경피 흡수 제형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28일 약물 전달 플랫폼 바이오벤처 스카이테라퓨틱스와 경피 흡수 제형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용해도와 체내 흡수율을 증대시킨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경피 흡수 제형을 개발하고 다양한 만성 피부질환을 적응증으로 가지는 치료제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테라퓨틱스는 생체이용률을 개선한 원료물질을 공급하고, 대웅제약은 원료물질을 의약품으로 개발해 전임상 및 임상 시험을 담당한다.

스카이테라퓨틱스는 2019년에 설립된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난용성 약물의 생체이용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약물 전달 기술 플랫폼 ‘모아시스(MOASIS)’를 보유하고 있다. 모아시스 플랫폼은 약물의 용해도와 체내 흡수율을 극대화해 생체이용률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제품 개량, 투여 경로 변경, 새로운 적응증 확대 등이 가능하다고 대웅제약 측은 설명했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 예정인 경피 흡수 제제는 피부에 바르거나 부착해 약효가 나타나는 제제다. 일반적인 경구 투여 제제와 달리 위장관을 거치지 않아 소화관계 부작용 또는 간에서의 초회통과효과(first-pass effect)로 인한 약물의 불활성화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물이 결정화되는 특성이 있어 약효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용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스카이테라퓨틱스의 모아시스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다면 흡수율과 용해성이 낮아 개발이 어려웠던 약물의 제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스카이테라퓨틱스의 독보적인 약물전달 플랫폼과 대웅제약의 혁신적인 연구 기술이 만나 새로운 경피 흡수 제형 파이프라인의 확보가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스카이테라퓨틱스와 대웅제약 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환 스카이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카이테라퓨틱스가 보유한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대웅제약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경피 흡수 제형 치료제 개발에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