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던 서울 고분양가 아파트, 9번째 '줍줍' 이어 할인분양까지..

신유진 기자 입력 2022. 6. 29. 09:49 수정 2022. 6. 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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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 아파트들이 잇따른 '줍줍'(무순위 청약)에도 물량을 소진하지 못하면서 분양시장 침체가 심화하는 분위기다.

대형건설업체가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도 2차 줍줍에 나서고 9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우도 있다.

대형건설업체 브랜드 아파트마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중소건설 분양시장은 더욱 어두운 상황이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 3차례에 걸친 무순위 청약에도 미계약분이 소진되지 않으면서 할인분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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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분양한 아파트들이 줍줍에도 물량을 소진하지 못하면서 분양시장 분위기가 침체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분양 아파트들이 잇따른 '줍줍'(무순위 청약)에도 물량을 소진하지 못하면서 분양시장 침체가 심화하는 분위기다. 대형건설업체가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도 2차 줍줍에 나서고 9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우도 있다. 분양가를 낮춰 '할인분양'에 나서는 단지까지 등장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에 짓는 주상복합 단지 '한화 포레나 미아'가 당일부터 미계약 82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80㎡A(이하 전용면적) 33가구 ▲84㎡B 33가구 ▲84㎡B 16가구다.

한화 포레나 미아는 이달 초 정당계약 후 남은 139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다. 당시 1120건이 접수돼 평균 8.06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지만 많은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물량은 다시 절반 이상 남게 된 상황이다.

대형건설업체 브랜드 아파트마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중소건설 분양시장은 더욱 어두운 상황이다. 지난 7월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브이티스타일'과 관악구 신림동 '신림스카이아파트'는 1년 가까이 물량을 모두 소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무순위 청약을 8차례에 걸쳐 진행했음에도 완판에 실패했고 최근 9번째 무순위 청약 접수를 받았다. 부진의 원인으로 75가구, 43가구 규모의 '나홀로 아파트'라는 점과 비브랜드라는 점이 꼽혔다.

분양시장 분위기가 꽁꽁 얼어붙자 자세를 낮춘 곳도 나타났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 3차례에 걸친 무순위 청약에도 미계약분이 소진되지 않으면서 할인분양에 나섰다.

칸타빌은 현재 ▲59㎡ 6억800만~7억8500만원 ▲78㎡ 8억6385만~9억7563만원으로 분양 중이다. 최초 분양가가 8억6120만~8억7910만원, 10억1630만~11억4780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0~15% 정도 낮아졌다.

이들 단지의 공통점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화포레나미아', '칸타빌수유팰리스' 등은 분양가상한제 제외 지역에 공급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다. 분양가상한제 제외 단지는 시세차익이 적은 편에 속한다.

최근 정부가 분양가상한제에 '자잿값 인상'을 반영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 때도 인근 시세 결정을 위한 비교 단지 선정 기준을 준공 20년 이내에서 10년 이내로 낮춰 분양가는 현재보다 0.5~1.0%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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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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