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마철 피해 대책 부심..농경지 침수·매몰 방지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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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를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앙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중앙지휘조)와 각 도 당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김덕훈 내각 총리가 관련 기관을 방문해 논의했다.
중앙지휘조는 화상회의를 통해 전력, 철도, 도시경영부문 등의 피해대책 과정에서 나타난 편향을 지적하고 각급 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들에서 시급한 대책을 세우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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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북한이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를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앙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중앙지휘조)와 각 도 당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김덕훈 내각 총리가 관련 기관을 방문해 논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중앙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에서 지역별 강수량과 장마철 피해막이 정형(실태)을 실시간적으로 장악(파악)하고 필요한 대책을 신속히, 정확히 세우는데 큰 힘을 넣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앙지휘조는 화상회의를 통해 전력, 철도, 도시경영부문 등의 피해대책 과정에서 나타난 편향을 지적하고 각급 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들에서 시급한 대책을 세우도록 촉구했다.
특히 집중호우로 농경지가 침수·매몰되는 현상을 막는데 중점을 두고 피해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관개구조물 보수와 강하천 바닥 치기, 배수체계 실태도 수시로 점검하며 문제점을 시정토록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나라의 전반적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는데 맞게 함경남북도, 강원도를 비롯한 동부지구에서 큰물과 태풍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이 군중적 운동으로 힘있게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각 도 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들에서는 지역의 댐과 저수지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강하천 제방을 보강하는가 하면 건설용 자재 보관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
평안북도와 강원도, 함경남도 등의 당위원회에서는 능력 있는 실무자들도 도 지휘조를 재구성하고 산하 시·군에 법기관 종사자들까지 파견하며 인명사고를 미연에 막기 위한 논의를 하고 종전의 피해 장소들도 점검했다.
김덕훈 총리도 28일 국가비상재해위원회를 방문해 "모든 단위에서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것을 중핵적인 문제로 틀어쥐고 비상정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국가재산보호와 경제활동의 정상보장을 위한 사업을 치밀하게 짜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협의회를 열어 기상관측부문과 농업부문 간 협동 강화, 재해방지 작전 지휘능력 제고, 큰물관리정보체계 완성 문제 등을 협의했다.
김 총리는 기상수문국도 방문, 날씨의 변화상태에 대한 예측과 과학적 분석을 통해 태풍과 폭우 등 재해성 기상 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북한은 수도 평양과 황해북도 사리원시를 중심으로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요 하천에 홍수 경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 기나긴 가뭄 끝에 집중호우까지 이어지면서 농업생산에 차질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민생고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ch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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