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재오, "이준석 축출하려는 배후 있다면 당에서 먼저 나가야, 한심한 일"

KBS 2022. 6. 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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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 형 집행정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 광복절 사면해야
- 국민의힘 내홍, 이준석이 싸움 걸어 커진 일
- 윤석열 2달, 탈권위적인 모습으로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 줘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6월 29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 최경영 : 검찰이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형 집행정지 결정을 했습니다. 3개월간 일시 석방. 그리고 차제에 그간 여건에서 거론해오던 광복절 특별사면 이게 시기가 겹치게 되죠,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재오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검찰 결정은 어떻게 보세요, 형 집행정지?

▶ 이재오 :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죠.

▷ 최경영 : 지금 몸이 많이 안 좋으셨더라고요.

▶ 이재오 : 그렇습니다. 건강이 수감생활을 장기적으로 하기에는 어렵죠. 어려울 정도고 그동안에 수감생활 중에 지금이 몸이 제일 안 좋은 상태죠.

▷ 최경영 : 그렇군요.

▶ 이재오 : 구체적인 병명 이야기하기는 뭐하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에서 그런 이야기했었잖아요. 20여년 이렇게 있었던 적은 없다. 사면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 그런 이야기가 나왔었잖아요, 그때도.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 원래 대통령 정권교체 되고 대통령 취임하고 나면 취임사면이라고 대대적으로 하는데 이번에 윤 대통령 취임사면이 없었으니까 8.15가 대통령 취임하고 첫 번째 사면이니까 8.15 때는 뭐 그동안에 사면해야 할 그런 요건이 되는 여러 사안들이 있을 거니까 8.15 때는 정계, 재계 해서 뭐 대대적으로 사면해야 안 되겠습니까?

▷ 최경영 :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때와 비교해서 여론이 그렇게 우호적인 것 같지는 않던데요.

▶ 이재오 : 여론이라는 게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그렇죠.

▷ 최경영 : 혹시 뭐 관련해서 이제 동반 사면이나 이런 것도 필요하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 : 글쎄, 그거는 뭐 그야말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결정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대통령 취임하고 한 번도 사면이 없었으니까 첫 번째 사면은 아무래도 좀 대대적으로 하는 것이 관례였으니까.

▷ 최경영 : 8.15

▶ 이재오 : 그렇게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은 하죠.

▷ 최경영 : 그렇게 예상을 하신다. 지금 국민의힘 당내 상황. 고문이시니까 어떻게 보세요? 지금 이준석 당대표와 어떤 갈등인 건지 아니면 이준석 당대표가 잘못한 거를 그냥 윤리위에서 묻는 건지 어떻게 보십니까? 상황을.

▶ 이재오 : 국민의힘 이야기만 하면 진짜 답답한데 굉장히 한심한 사람들인데 지금 여당이라는 것이 집권하고 2달도 안 됐잖아요. 지금 국정에 산재한 문제가 태산 같잖아요. 경제 문제도 그렇고 뭐 여러 가지. 그리고 또 대통령 나토 외국에 나가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저렇게 한가하게 당내 대표 문제 갖고 저렇게 싸우고 할 그런 개제가 아니죠, 사실. 여당이라는 게 자기들 직무를 지금 반기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준석 대표 문제도 그게 처음에 저렇게 커지지 않을 문제인데 그 간단한 정치적 문제인데 이준석 대표가 자꾸 대꾸하고 뭐 되로 받으면 말로 주고 자꾸 싸움 걸고 이러니까 저게 점점 커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거는 대표라고 하는 사람은 말을 좀 아끼고 가슴 좀 넓고. 누가 뭐라고 하면 알았습니다. 하고 이렇게 리더십을 발휘할 생각을 해야지. 대표 자리에 앉아서 자기한테 싫은 소리한 사람하고 싸우려고 거기 앉아있으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당이 이렇게 완전히 엉망이죠.

▷ 최경영 : 그러면 이준석 당대표의 문제입니까? 아니면 윤리위를 소집한 게 문제입니까?

▶ 이재오 : 이준석 당대표 문제가 크고 본인이 처신을 잘했으면 뭐 윤리위까지 가겠습니까? 해명을 뭐 보통 한다든지 했으면. 그러면 저 문제도 사실상 내용을 이제 뭐 본인이 전부 부인하니까 진상을 우리들이 모르니까 또 수사가 진행되고 하니까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저런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지 일단 윤리위를 소집해놓으면 그거는 윤리위의 규정대로 할 수밖에 없으니까 이러든 저러든 저게 시끄럽게 됐죠.

▷ 최경영 : 그런데 그 문제 말고라도 배현진 최고위원이랄지 뭐 장제원 의원과의 갈등이랄지 뭔가 좀 갈등이 계속 있는 것 같거든요.

▶ 이재오 : 그거는 의원들이 당사자들의 자질 문제고. 정치적인 자질 문제고 그거 뭐 정치적으로 사건을 펼 것도 아니고. 서로 입 다물고 조심하고 참고 지내면 그만인데 정치 하면서 그거를 남이 자기에 대한 비판적 발언이나 반대적 발언을 소화할 능력이 없으면 그럼 정치 안 해야죠. 또 정치를 하더라도 큰 자리에 올라가면 안 되죠.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하는 거는 본인들의 자질 문제니까 그걸 뭐 정치적으로 비화할 건 없는데 그러나 그것이 당의 갈등처럼 되어버리고 당이 전체적으로 리더십이 없는 것처럼 되니까 국민들이 볼 때는 저 당 답답하죠. 지금 할 일이 태산 같은데 저러고 앉았으니까 저 당 정말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를 정도이기는 하죠. 아주 한심하죠.

▷ 최경영 : 그런데 이준석 당대표 측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이준석 당대표를 옹호하는 쪽에서는 모종의 어떤 정치적 배후 세력이 국민의힘에 있어서 이준석 당대표를 추출하려고 하는 뭐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시선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재오 : 저도 정치를 오래 해봤지 않습니까? 정치권에서는 여든 야든 항상 그런 정치적 음모론, 배후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그러나 이제 그걸 만약에 젊은 분들이 그런 걸 제기한다면 진짜 정치 잘못 배운 거고. 지금 이준석 문제 갖고 정치의 배후가 있어서 덕 볼 일이 당에 뭐가 있습니까? 제가 볼 때는 만약에 이준석 문제를 갖고 정치적 배후나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그러면 그런 의도를 갖는 사람들이 먼저 당에서 나가야 될 사람들이다. 한심하잖아요. 당이 지금 여당 되어서 지금 정치를 어떻게 할까. 국민을 어떻게 안정시킬까. 이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리고 이준석 대표 하나 문제 갖고 뭐 정치적 의도나 뭐 윤심이나 뭐나 이런 게 있을 이유가 뭐 있습니까? 떠들어대는 사람들의 자질 문제이지. 자기들끼리 하는 소리지.

▷ 최경영 : 그러면 단지 개인적인 어떤 자질의 문제고 뭔가 구도나 구조. 어떤 세력 간에 다툼이나 이런 건 아니다?

▶ 이재오 : 지금 국민의힘에 세력이라는 게 뭐가 있습니까? 솔직하게 말해서. 옛날에 제가 할 때는. 저는 지금 생각해도 부끄러운 일이고 잘못됐다고 늘 생각하지만 친이, 친박 이거는 이명박 대통령 있고 박근혜 대통령 두 수장이 있으니까 세력화가 될 수 있어요. 친이 세력, 친박 세력이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하나밖에 없는데 다음 대통령 선거는 5년이나 남았는데 또 다음 총선은 2년이나 남았는데 지금 국민의힘에 무슨 세력이 있습니까? 세력이. 윤석열 대통령 중심으로 여당을 잘하면 되는 거지. 그 세력이 가능합니까? 그게.

▷ 최경영 : 그런데 장제원 의원이 뭐 주도한 의원총회에서 60여 명이 와서 거의 의원총회를 방불케 했다. 안철수도 갔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거기에서 전 비대위원장도 연설을 했다. 뭐 이게 크게 화제가 됐지 않습니까?

▶ 이재오 : 화제가 됐는데 저도 그걸 봤는데 그거는 정치적 세력화가 아니고 그냥 뭐 김종인 위원장도 오고 뭐 장제원 의원이 실세라고 하니까 초청하는 포럼이니까 사람들이 오고. 여당 의원들은 원래 그렇게 몰려 다녀요.

▷ 최경영 : 그래요?

▶ 이재오 : 잘 몰려 다니는데 그거 갖고 뭐 세력이라고 볼 수도 없고 그러다 또 하루아침에 갈라질 수도 있고 하니까 그건 그냥 뭐 포럼 하는데 장제원 의원이 포럼하니까 또 장제원 의원이 아니라도 다른 사람이 포럼을 해도 지금 그렇게 사람들이 모이게 되어 있죠. 그걸 갖고 본인들도 세력화로 생각 안 하겠지만 그걸 만약에 세력화라고 생각하면 그건 웃긴 거죠.

▷ 최경영 : 그 윤리위는 그러면 7일에 그냥 조사결과대로 결정하면 된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 이재오 : 그렇습니다. 윤리위는 어차피 윤리위를 내 생각은 처음부터 윤리위를 열기 전에 정치적으로 해결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고 윤리위를 열었잖아요. 그러면 윤리위를 열었으면 규정대로 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규정대로 하고 그 규정에 이렇든 저렇든 규정에 따르는 수밖에 없지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 최경영 : 지금 2달 정도 되어 가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나토 지금 가 계십니다만.

▶ 이재오 : 2달 됐는데 국정을 평가하기는 이르고요.

▷ 최경영 : 이르고.

▶ 이재오 : 단 적어도 6개월이나 1년 정도 하는 걸 봐야 국정을 평가하지만 지금은 그냥 대통령 개인의 행보를 평가한다 이 정도죠. 그렇지 않습니까? 국정의 큰 이슈를 놓고 한 것 없고 하니까. 그러나 대통령의 개인 행보를 놓고 보면 상당히 탈권위적이고 좀 국민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그런 노력은 역대 대통령에게서 못 보던 노력이니까 그런 점은 상당히 평가를 할만 하고요. 또 뭐 청와대를 과감하게 옮기고 뭐 광주 5.18기념일에도 대거 내려가고 뭐 그런 행동은 대통령으로서 상당히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거고. 그건 사실이고. 그러나 조그마한 실수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뭐 말의 실수라든지 그런 거는 그야말로 이제 아직은 2달도 안 됐으니까 그런 실수들은 앞으로 하면서 고쳐지겠죠. 뭐 완벽할 수 있습니까? 정치하던 사람도 아닌데.

▷ 최경영 : 나토에 가서는 어떤 성과, 어떤 거를 기대를 하세요?

▶ 이재오 : 저는 우선 이 정권이 해야 할 제일 큰 성과가 이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국가 빚을 많이 지게 만든 공기업 있지 않습니까? 공기업, 공공기관 개혁. 그리고 대통령실에 각 총리실에 뭐 각 부서에 무슨 위원회, 위원 있지 않습니까? 생산성도 없고 돈만 쓰는. 그 위원회를 전면 해체하고 다시 진짜 필요한 위원회만 만들고 위원회 전부 없애고 공공기관 저거 대대적으로 아주 개혁해야 합니다. 인원도 개혁해야 하고 봉급도 개혁해야 하고 청사 이런 것도 개혁되고 해서 경제 그동안에 나라에 부담을 준 빚을 준 거는 그들 스스로 해결하도록 개혁 방안을 만들어내야죠. 이런 것들이 지난 정권에서 물려온 그런 좋지 못한 것을 해결하는 거고. 그리고 국가 빚이 늘어가게 했던 것들은 국가 빚이 늘어나게 했던 그 기관이나 그 당사자들에게 과감하게 그 빚을 청산하는 그런 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앞으로. 앞으로 정부가 들어서면 택도 없이 돈 벌어갖고 빚만 늘고 이러면 결국 국민이 어렵잖아요. 그런 것들을 제일 중요한 게 공기업 개혁이고 그다음에 경제 개혁이고 그다음에 정치적으로 지난 정권이 잘못된 거 있잖아요. 잘못해놓은 거. 숨기고 덮고 뭐 조작하고 이런 잘못해놨던 것들 중에 새로움을 찾아내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이미 법에 걸린 거 있잖아요. 이미 법에 걸려서 수사가 진행중이거나 하는 거. 그런 것들은 철저하게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고.

▷ 최경영 : 대표적으로 어떤 것들을 꼽으세요?

▶ 이재오 : 그런 거 많지 않습니까? 울산선거도 있는 거고 라임 옵티머스 사건도 있는 거고 대장동 사건도 있고 많잖아요. 이미 걸려 있는 것들. 그러니까 새로운 사건을 발굴하려고만 하지 말고 옛날 문재인 정부처럼 청와대 캐비닛 뒤져서 뭐 하고 이렇게 하면 그거는 정치 보복성이 있으니까 그렇게는 안 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사건화 되어 있고 이미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건들은 시간 끌지 말고 빨리 빨리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게 중요하죠. 그래야 국민들이 아주 시원하다 이런 소리 안 하겠습니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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