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원숭이두창에 천연두 백신 사용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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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보건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이 천연두 백신을 원숭이두창 예방용으로 확대 사용하기 위한 자료 검토를 시작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EMA는 전날 성명을 내고 덴마크 생명공학 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의 천연두 백신 '임바넥스' 사용을 원숭이두창 예방용으로 확대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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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내 감염률 높아지는 것 고려한 일시 조치"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이 천연두 백신을 원숭이두창 예방용으로 확대 사용하기 위한 자료 검토를 시작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EMA는 전날 성명을 내고 덴마크 생명공학 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의 천연두 백신 '임바넥스' 사용을 원숭이두창 예방용으로 확대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임바넥스'는 미국에서는 '진네오스'라고 불리며, 원숭이두창 예방에도 85% 이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원숭이두창 예방용으로 승인받았다. EMA는 현재 바바리안 노르딕 측의 공식 승인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EMA는 이번 검토가 비상 태스크포스(ETF)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며 해당 백신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항체를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선행됐다고 설명했다. ETF의 권고는 EU 전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률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한 일시 조치로, 미국 진네오스 수입을 결정할 수 있는 개별 회원국 당국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통신은 "현재 유럽 내 진네오스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 일대에서 풍토병으로 정착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기존 전염 지역을 넘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인 확진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28일 기준 40개국 이상에서 4,300명 이상이 감염됐다. 이 중 절반이 넘는 2,682건이 EU 회원국에서 나왔다. 이미 영국, 독일, 미국 등은 원숭이두창 밀접 접촉자 등 고위험군에만 천연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상태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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