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작년 사회적 가치 5천919억원 창출"

"경제간접 기여·사회성과 늘었으나 환경성과는 감소"

SK브로드밴드의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 [SK브로드밴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창출한 사회적 가치(SV)가 5천919억원이라는 자체 추산을 29일 발표했다.

이는 2020년보다 14%(약 723억원) 증가한 것이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SV는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데 기여한 가치의 총합으로, '경제간접 기여 성과', '사회 성과', '환경 성과' 등 3가지 지표를 합산해 산출한다. 회사 추산에 따르면 이 회사가 최근 3년간 창출한 SV는 꾸준히 늘었다.

이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작년에 고용 창출과 납세 등을 통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가치인 '경제간접 기여 성과'는 2020년보다 14% 증가한 5천975억원이었다. 지난해 SK텔링크 기업사업 인수와 영업이익 성장으로 납세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작년의 '사회 성과'는 재작년 대비 2% 늘어난 299억원으로 측정됐다. 소상공인의 마케팅 활동을 돕는 'Btv 우리동네광고' 출시와 대학 대상 디도스 공격을 원천 차단하는 '블랙홀 서비스' 등을 통한 사이버범죄 피해 사전예방 활동 등의 성과가 반영됐다.

다만 작년 '환경 성과'의 경우 오히려 재작년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저전력 셋톱박스 보급을 확대했지만, 전력 수요가 높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성장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탓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모회사 SK텔레콤과 함께 오는 2050년까지 필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캠페인에 가입했다. 2045년까지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제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시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사회적 가치 성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다른 기업 등 이해관계자가 활용하도록 돕고 있다.

조영호 SK브로드밴드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추진 담당은 "사회공헌을 넘어 비즈니스 자체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공감대 확산을 위해 업(業)의 본질인 미디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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