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원숭이두창 검출용 키트 개발..90분만 안에 확인 가능

2022. 6. 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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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는 현재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검출용 키트 'AccuPower® Monkeypox Detection Kit'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만을 고민감도로 증폭할 수 있는 바이오니아의 특허기술인 PyroHotstart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원숭이두창으로 의심되는 샘플에서 DNA를 추출, 높은 민감도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90분 내로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또한 이 제품은 Exicycler™ 96 V4를 비롯해 다양한 진단분석기기와 호환이 가능하다.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아직 한 건뿐이지만, 긴 잠복기를 비롯해 해외여행 증가 추세 등으로 지역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최근 국제저널 네이처메디슨을 통해 원숭이두창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변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제2의 코로나가 되지 않으려면 바이러스에 대한 선제적인 연구가 바탕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키트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검출용 키트를 원숭이두창이 유행하고 있는 국가의 병원 및 연구소에 우선 판매한 후 유럽 CE 인증을 받을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키트는 연구용 키트로 식약처 수출허가는 받지 않은 상태다. 다만 아프리카 등 원숭이두창이 유행하는 국가에 키트를 보내 임상시험 관련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니아 김영훈 부사장은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세미나에 참석한 후 원숭이 두창 검체확보를 협력하기로 했다.

바이오니아는 또한 식약처 수출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다.

[이 상 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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