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RBC비율 37%p 급락.. DGB·MG에 맡긴 내 보험금 불안

유선희 2022. 6. 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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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1분기 RBC(지급여력)비율이 전분기 말에 비해 36.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RBC비율은 209.4%로 전분기 말 246.2%에 비해 3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들의 RBC 비율은 208.8% 직전분기 대비 45.6%포인트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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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생명 84%·MG손보 69%
감독당국 기준 '100%'에 미달
금융감독원 제공

보험사의 1분기 RBC(지급여력)비율이 전분기 말에 비해 36.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RBC비율은 209.4%로 전분기 말 246.2%에 비해 3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들의 RBC 비율은 208.8% 직전분기 대비 45.6%포인트 급락했다. 손해보험사는 같은 기간 20.9% 떨어진 210.5%로 집계됐다.

보험업계 전반의 RBC 비율 하락 원인으론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채권의 평가 손실을 꼽을 수 있다. 금리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RBC 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을 뜻하는 용어로, 위기에 대비한 보험회사의 자본 적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보험업감독규정은 이 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감독당국이 경영개선권고를 내리도록 규정한다.

회사별로 보면 1분기 기준 농협생명(131.5%), 한화손보(122.8%), 흥국화재(146.7%), 뮌헨리(146.3%) 등이 150% 이하로 떨어졌다. DGB생명(84.5%)과 MG손해보험(69.3%) 법상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으나, 법원이 결정처분의 효력을 정지한 상태다.

금융당국이 지난 9일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제도(LAT) 잉여액 40%를 지급여력(RBC) 비율 상 가용자본으로 인정하기로 하는 긴급 처방을 내놓으면서, 보험사는 한숨 돌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금감원은 "금리 급등에 따른 RBC비율 완충방안 시행 시 보험회사 RBC비율은 상당 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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