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채용비리 의혹' 경북대 교수 2명 구속

김도훈 입력 2022. 6. 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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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KBS는 지난해부터 국립 경북대학교 국악학과의 교수 채용비리 의혹을 집중 보도해왔는데요,

각종 논란 속에 이 수상한 채용을 주도했던 국악학과 교수 2명이 구속됐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가 지난해 7월부터 집중 보도한 경북대 국악학과의 수상한 신규 교수 채용.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채용 전형 과정을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게 꾸미고, 점수를 몰아주는 등 부당한 채용 절차를 주도한 경북대 국악학과 현직 교수 A 씨와 B 씨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한대광/대구지방법원 공보판사 : "범행 방식이나 전후 상황을 볼 때 피의자들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거나 도망갈 염려가 있다고 보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북대 국악학과의 현직 교수는 모두 4명인데, 이 가운데 절반인 2명은 구속됐고, 부당한 채용 과정을 통해 임용된 C 교수 역시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해당 학과는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당장 2학기 강의 시간표 구성조차 쉽지 않은 데다 실기 교육이 중요한 학과 특성상 교수 부재로 인한 교육의 질 하락이 불가피합니다.

학교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된 교수 채용비리 의혹에도 해당 학과의 자율이라며 손놓고 있던 대학 본부는 교수 구속이라는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구속 여부를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관련 사실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부정하게 채용된 혐의를 받고 있는 C 교수는 물론, 다른 채용 비리는 없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일부 교수들의 도덕적 일탈과 학교 측의 무책임한 대응이 더해져 최악의 결과를 낳은 가운데 이번 사태 해결책과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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