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스타', 대상은 '고운지'..차세대 스타 찾아낸 6개월 대장정

2022. 6. 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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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채널A '2022 DIMF 뮤지컬스타' 6개월의 대장정의 끝에 참가자 고운지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28일 방송된 '뮤지컬스타'에서는 역대급 반전에 또 반전을 거듭한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파이널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TOP 5로 김명진, 고운지, 이세헌, 김이은, 백하빈이 선택됐다. 그런데 관객투표로 최종 순위가 달라져 참가자는 물론 심사위원도 충격에 빠졌다. 1세대 뮤지컬 배우이자 뮤지컬계 영원한 디바 최정원과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이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합류했고, MC 이이경은 “각 무대가 끝날 때마다 관객은 투표가 가능하며, 심사위원 각 100점 만점, 관객투표는 1점씩 합산한 1위가 대상을 차지한다”라며 룰을 밝혔다.

첫 무대는 백하빈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넘버 ‘I Don’t Know How To Love Him’으로 꾸몄다. 감동 속 관객들은 함성과 박수갈채를 끊임없이 날렸고, 심사위원 장소영은 “이 무대를 못 봤으면 어쩔 뻔했나…첫 소절부터 흡입력이 엄청났다. ‘뮤지컬은 듣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확신했다”라며 감동했다. 심사위원 마이클 리는 “진심을 오롯이 느낄 수 있던 무대였다”라며 극찬을 남겼다.

이어 김이은은 뮤지컬 ‘포미니츠’의 넘버 오스카를 그랜드 피아노 연주와 함께 여운이 진하게 남는 무대로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뒤 민우혁은 “너무 좋았다”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그동안 기술적으로 표현하려 했다면, 이번엔 힘을 빼고 말하듯이 부르는데 노래가 끝날 때까지 단 한 순간도 노래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호흡으로 끌고 갔다”라며 놀라워했다. 장소영과 최정원 모두 칭찬에 바빴지만,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주인공 캐릭터의 음색이 아닌 느낌이 들었다”라며 아쉬워해 생각지 못한 부분을 지적했다.

다음 무대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의 넘버 ‘Waving Through A Window’였고, ‘뮤스 규현’ 이세헌이 남다른 연기력을 펼치며 무대를 마쳤다. 장소영은 “쉽지 않은 음역대를 소화해야 하는 곡이다. 처음에 가성을 써 어렵겠구나 싶었는데 그마저도 속임수였다. 진성으로 고음을 소화했다”라며 예상을 뛰어넘는 실력에 놀랐다. 이세헌의 무대 내내 눈물을 흘리던 심사위원 정영주는 “학교생활을 충분히 누려야 할 시기가 있는데 그 시기를 놓쳐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세헌에게서 마음에서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 울게 해줘서 감사하다”라며 무대로 위로를 받기도 했다.

한편, 고운지는 4년 전 예선으로 준비했다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했던 뮤지컬 ‘레드북’의 넘버 ‘나는 야한 여자’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4년 치의 묵혀온 한을 푸는 듯한 고운지의 무대에 최정원은 “4년 전에 도전했다고 하니 그 깊이감이 더 컸다. 작품 속으로 계속 빠져든다”라며 고운지의 매력적인 무대를 칭찬했다. 심사위원 민우혁은 “작품을 수백 번 공연한 것처럼 앙상블까지도 완벽했다. 완벽한 파이널 무대를 보여줘서 감사하다”라며 참가자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에선 ‘파워 고음’의 김명진이 뮤지컬 ‘서편제’의 넘버 ‘공연이 끝나고+나의 소리’로 한과 설움을 표현했다. 민우혁은 “괴물들만 모였나 봐. 뭐지 이거?”라며 놀랐고, 장소영도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라며 김명진의 새로운 모습에 충격에 빠졌다. 마이클 리는 “점점 어려운 작품을 고르는데 대단하다. 미국에서는 �췍o Big or Go Home’이라는 속담이 있다. 큰 도전을 안 할 거면 집에 가라는 말이다”라며 쉬운 길을 택하지 않는 김명진의 행보를 극찬했다.

심사위원 점수 결과, 1, 2, 3위가 1점 차이로 순위를 다퉜다. 관객들의 투표와 합산한 결과 고운지가 1위를 차지하며 ‘뮤지컬스타’의 주인공이 됐다. 최우수상은 처음부터 ‘우승후보’라는 기대를 받았던 김이은에게 돌아갔다.

매주 화요일 밤 상상을 뛰어넘는 실력파들의 뮤지컬 무대로 눈과 귀를 호강시켰던 ‘2022 DIMF 뮤지컬스타’는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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