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최저 기온 '30.7도'..역대 6월 중 가장 뜨거운 밤 보낸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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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의 29일 최저 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새벽까지 좀처럼 열기가 가시지 않아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릉의 최저 기온은 오전 7시 30분 현재 30.7도를 기록했다.
강릉은 지난 27일에도 오전 5시 기온이 강릉 30.2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더워서 잠을 자지 못했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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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양지웅 기자 = 강원 강릉의 29일 최저 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새벽까지 좀처럼 열기가 가시지 않아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릉의 최저 기온은 오전 7시 30분 현재 30.7도를 기록했다. 이는 강릉지역의 역대 6월 최저 기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전 극값은 2011년 6월 22일 기록한 26.5도로 이날보다 4도 이상 낮았다.
같은 시각 기준 속초와 태백의 최저 기온도 26.1도와 23.4도로 극값을 갈아치웠다.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강릉에는 나흘째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강릉은 지난 27일에도 오전 5시 기온이 강릉 30.2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른 지역의 한낮 최고기온이 강릉은 동트는 시간에 이미 도달한 것이다.
이처럼 한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더워서 잠을 자지 못했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 동해안에는 이날 강풍특보가 발효돼 순간풍속 70㎞/h의 강풍이 불기도 했으나 기온은 떨어지지 않고 부는 거센 바람에 창문만 덜컹거려 잠을 자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잠을 이루지 못한 주민들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거나 시원한 바닷가에 나와 바닷바람에 무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밤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강릉 솔바람다리와 남대천을 찾거나 안목해변, 강문해변 등에 나와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일부는 바닷물에 뛰어들어 더위를 쫓느라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
한여름에나 있는 열대야를 피해 대관령 정상으로 탈출하는 주민들도 벌써 나타나고 있다.
직장인 김모(45)씨는 "강풍이 부는 밤에도 좀처럼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가족과 함께 해변에서 늦은 시간까지 있다가 집에 들어왔다"며 "집에서도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동해안의 이러한 높은 기온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주민 불편은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대기가 강한 남서풍을 타고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뜨거워져 이번 더위가 나타났다"며 "동해안은 폭염과 열대야로 보건과 농업, 축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yoo21@yna.co.kr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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