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이순신만"..'한산:용의 출현' 자긍심으로 똘똘 뭉친 출정식

배효주 2022. 6. 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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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이 출정식을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기대 포인트 또한 공개됐다.

7월 27일 개봉하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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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한산: 용의 출현'이 출정식을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기대 포인트 또한 공개됐다.

7월 27일 개봉하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지난 6월 28일 열린 제작보고회 출정식에 참여한 모든 배우는 성웅 이순신을 대하며 느꼈던 감격과 기쁨을 전했다. 먼저 이순신 역할에 도전한 박해일은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다 아는 캐릭터이자 위인인데, 그런 위대한 인물을 제안받았을 때 (김한민 감독이) 뭘 믿고 제안을 한 것인지 부담된 것이 사실"이라며 첫 소감을 밝혔다. 왜군 장수 와키자카 역의 변요한은 "대한민국 영웅인 이순신 장군님의 이야기라 집중력을 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대선배들과 이순신 장군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데에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배우들은 이순신 장군이라는 이름 석 자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대한민국의 영웅을 그리는 데 있어서 진심을 다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현장이었다.

임진왜란 7년사 중 '한산대첩'은 수세에 몰린 조선에게 가장 큰 승리의 기쁨을 안겨준 전투다.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장군 이야기를 한 편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3부작으로 기획했고, 실제 제작 기획 순서는 한산-노량-명량이었지만 '명량'이라는 가슴 뜨거운 역전극을 먼저 한 뒤 프리퀄 형식으로 '한산'을 그려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해일은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를 누군가 순서대로 보게 된다면 가장 첫 작품이 될 영화가 바로 '한산: 용의 출현'이다. 그렇기에 젊은 기운으로 뭉친 배우들이 전략을 잘 짜서 팽팽한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자는 감독님의 말씀을 새겼다"고 전했다. 김한민 감독은 "영화 속 총 해전 분량은 51분이다. 영화의 부제가 용의 출현인데, 그게 거북선이자 이순신 장군님이란 중의적인 표현을 갖고 있다. 결국 이순신 장군님과 거북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하며 임진왜란 7년사의 오프닝 격인 '한산대첩'을 다룬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한산: 용의 출현'은 조선군과 왜군의 팽팽한 대결을 시작으로 한산대첩까지 끝내 폭발적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작품. 무엇보다 왜군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경우 조선군의 정의로운 캐릭터에 대비해 부담감을 느꼈을 터. 이에 대해 와키자카 장수 역의 변요한은 "촬영하면서 오직 이순신 장군님만을 생각했다. 왜장이었지만 외국어로 연기하는 것에 대해 다른 나라 배우가 연기했다면, 저보다 뜨겁지 않을 것 같아 내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항왜군사 준사 역의 김성규는 촬영 기간 동안 삭발을 감행했을 정도로 작품을 대하는 자세부터 달랐다. 이처럼 조선군, 왜군 할 것 없이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의로움에 대한 존경심 하나로 뭉친 현장은 '한산: 용의 출현'팀을 단단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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