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단기 실적 부진..밸류에이션 충분히 하락-하이

김겨레 2022. 6. 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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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9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단기 실적이 부진하지만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TV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며 소비 심리가 나빠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선행 지표 성격인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지수가 꺾이는 시점부터 모든 가전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함이 이를 방증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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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단기 실적이 부진하지만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4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의영 연구원은 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1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1.8% 줄어든 5790억원으로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16.2% 하향 조정한 것”이라며 “주로 TV 수요 부진 및 재고 소진을 위한 프로모션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TV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며 소비 심리가 나빠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은 2021년 기준 LG전자의 총 TV 출하량의 33%,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의 48%를 차지했던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가전도 걱정이다. 그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좋았으나, 최근 금리 인상과 더불어 주택 지표가 부진하다”며 “따라서 이와 관련된 가전 수요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행 지표 성격인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지수가 꺾이는 시점부터 모든 가전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함이 이를 방증한다”고 부연했다.

고 연구원은 “가전, TV 등 주로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의 영역은 걱정스러운 반면, 기업간거래(B2B) 성격인 VS사업본부와 BS사업본부는 견고하다”며 “VS는 2018년 이후의 고부가 수주분이 매출로 인식되는 비중이 확대되며 원가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S본부 역시 리오프닝 이후 상업용 제품에 대한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되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고 연구원은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은 5.5 배, 주가순자산비율(P/B)은 0.75배”라며 “지난 10 년간 저점 P/B 배수의 평균인 0.8 배마저 하회하고 있다”며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족할 것임에도 이미 상당한 가격 조정을 거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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