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빠진 득점왕 경쟁..주민규 필두 국내파 싸움으로

정다워 2022. 6. 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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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국내 선수들의 싸움이다.

무고사는 18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0.77골로 득점왕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던 외인이다.

무고사가 빠지면서 득점왕 타이틀은 국내 선수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고사 뒤에는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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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제부터 국내 선수들의 싸움이다.

K리그1 득점 1위 무고사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나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한다. 무고사는 18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0.77골로 득점왕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던 외인이다. 무고사가 빠지면서 득점왕 타이틀은 국내 선수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K리그1에서는 토종 공격수들의 강세가 돋보인다. 유난히 외인 골잡이들의 존재감이 희미한 시즌이라 토종 득점왕을 다시 한 번 목격할 것으로 보인다.

무고사 뒤에는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가 있다. 주민규는 12골4도움으로 골뿐 아니라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순위권에 올라 있다. 경기당 0.66골로 지난 시즌 0.64골 기록보다 나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3골만 추가하면 무고사를 넘어 득점 1위에 오르게 된다. 득점력과 동료들의 수준 등을 고려할 때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할 가장 강력한 후보로 볼 수 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지난 26일 강릉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를 앞두고 “무고사 같은 외국인 선수가 있어야 국내 선수들도 긴장하고 경기를 할 텐데 아쉽다. 긴장감이 떨어지면 안 된다”라고 우려했는데 주민규는 보란 듯이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주민규의 뒤를 잇는 선수는 조규성(김천 상무)이다. 조규성은 11골로 주민규를 바짝 쫓고 있다. 주민규와 함께 득점왕 경쟁을 벌일 페이스 메이커, 혹은 도전자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조규성의 경우 A대표 자원이라 시즌 도중 대표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소속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주민규와는 상황이 다르다. 게다가 9월 전역하면 원 소속팀 전북 현대로 돌아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변수가 있다.

주민규, 조규성, 두 명의 정통 스트라이커가 선두권을 형성하는 가운데 김대원(강원FC)과 이승우(수원FC), 엄원상(울산 현대) 등 윙어에 가까운 유형의 선수들이 8골로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세 선수는 모두 스피드가 좋아 사이드 공격수로 분류되는 선수들인데 올시즌 탁월한 득점력을 뽐내며 웬만한 스트라이커보다 많은 골을 넣고 있다. 몰아치기보다 꾸준히 골을 적립하는 만큼 시즌 내내 득점 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외국인 중에서는 울산의 레오나르도(7골), 아마노 준(6골) 등이 득점 10위 안에 포진하고 있지만 선두권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상황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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