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북미 시장 피크아웃 우려 아직 일러-삼성

양지윤 2022. 6. 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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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9일 두산밥캣에 대해 북미 최종 수요자들의 장비 구매가 둔화되더라도 영업 실적 피크를 논하기 이르다고 진단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시장 전반의 조정에 북미 수요 피크아웃 우려와, 모회사가 두산밥캣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체결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 관련 오버행 우려가 더해졌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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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29일 두산밥캣에 대해 북미 최종 수요자들의 장비 구매가 둔화되더라도 영업 실적 피크를 논하기 이르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원을 유지했다. 두산밥캣(241560)의 29일 종가는 3만300원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시장 전반의 조정에 북미 수요 피크아웃 우려와, 모회사가 두산밥캣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체결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 관련 오버행 우려가 더해졌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PRS 계약은 연장돼 불확실성이 해소된 반면 북미 수요 우려는 잔존하고 있다. 그는 “미국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최근 둔화된 것도 사실이나 여전히 과거 대비 양호한 수준이고 두산밥캣 손익과의 직접적인 상관 관계도 모호하다”고 판단했다.

두산밥캣이 국내 상장 산업재 기업들 중 드물게 북미 위주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오랜 기간 투자자들이 주택시장을 주요 수요처로 인지해 왔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부정적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쟁사가 제공하는 북미 소형 건설장비 판매 역시 두 달 연속 감소세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그는 “두산밥캣의 제품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장비로 북미지역 고용과 임금수준을 감안하면 수요 우려 자체도 다소 성급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딜러들은 코로나19와 미국 대선 이슈 등으로 수년간 재고 확보에 소극적”이라며 “올해는 부품수급과 생산차질로 재고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판매단가 인상 효과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딜러들의 재고축적 수요와 판매단가 인상 효과가 두산밥캣의 외형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두산밥캣의 주가 조정이 섹터 내에서도 유독 컸던 반면 이익전망 하향의 근거는 크지 않다”면서 “오히려 최근 환율 상승으로 원화표시 실적전망은 상향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양호한 2분기 실적, 배당 재개가 시장에 매력을 시장에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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