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의 제왕' 다룬 '엘비스'..제2의 '보헤미안 랩소디' 될까
[앵커]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삶을 다룬 영화가 다음 달 국내에 개봉합니다.
'물랑루즈' 등 화려한 연출로 이름난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요.
1천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새롭게 사랑받는 음악 영화가 될 수 있을까요?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대중문화의 전설이자, 로큰롤의 제왕.
숨진 지 반세기 가까이 지난 지금도 불멸의 아이콘으로 사랑받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삶을 다룬 전기 영화가 개봉합니다.
["오늘 밤 진짜 엘비스를 보여드리죠!"]
영화 '물랑루즈' 등을 만든 바즈 루어만 감독이 자신의 장기인 현란한 연출을 뽐냈습니다.
두 시간 반 넘는 상영 시간 동안, 36가지 수록곡을 이어가며 42살에 요절한 엘비스의 일생을 뮤지컬처럼 담아냈습니다.
[바즈 루어만/'엘비스' 감독 : "1950~70년대 미국을 들여다 본다면, 그 당시 문화의 중심이었던 엘비스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죠. 역사상 최초의 아이돌이 바로 엘비스 프레슬리입니다."]
수많은 배우를 제치고 발탁된 신예 오스틴 버틀러는 엘비스의 목소리와 몸짓을 그대로 구현해 냈습니다.
일부 노래는 엘비스의 실제 음성을 썼지만, 영화에 담긴 1950년대 곡은 전부 직접 불렀습니다.
[바즈 루어만/'엘비스' 감독 : "오스틴이 너무 뛰어나서 엘비스의 딸인 리사-마리 프레슬리는 처음 이 영화를 보고 자기 아버지가 노래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성공할수록 더욱더 대중의 사랑에 집착했던 외로운 슈퍼스타의 내면도 설득력 있게 표현했습니다.
[오스틴 버틀러/'엘비스' 주연배우 : "그는 본능적으로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말을 걸 줄 알았습니다. 점점 더 엘비스가 가깝게 느껴지고, 그의 경험도 구체적으로 다가왔어요."]
친근한 이미지의 대배우 톰 행크스는 돈만 밝히는 엘비스의 매니저를 맡아, 보기 드문 악역에 도전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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