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공포의 정점..변동성 구간 위험자산 확대할 때"

이은정 2022. 6. 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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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이제는 변동성 확대 구간을 위험자산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물론 신규 주문의 부진은 수요 둔화로 해석되며 인플레 기대감을 낮춰 줄 수 있지만, 실제 인플레 압력이 낮아지는 것을 수치로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반대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지표 부진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영, 이러한 시차의 영향으로 7월에는 인플레 압력이 낮아질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중첩되는 상황이 연출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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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보고서
7월 양적긴축·금리 영향에 경기침체 이슈 부각
다만 악재 정점통과 전망..실적시즌도 긍정적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경기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이제는 변동성 확대 구간을 위험자산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다음 달부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 이익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경제지표도 점차 정점 통과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갈 것이란 관측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9일 지난 4월 장단기 금리차 역전 이후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 이슈에 주목하며 약세 흐름을 지속한 점을 짚었다. 지난주 연준 위원들의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으로 3대 지수 모두 5~7%대 강하게 반등했지만, 부정적인 거시 환경이 유지되고 있어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기술적 경기 침체 우려가 극복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일정 기간마다 주요 지표의 변화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은의 GDPNow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을 기존 0.0%에서 0.3%로 상향했다. 2분기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2분기 GDP가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다만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서 단기적으로 벗어난다고 하더라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지역 연은 제조업 지표의 세부 내용을 보면 신규 주문 지표가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다. 최근 리테일 기업들이 높은 재고 영향으로 실적 부진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주요 제조업 지표에서 신규 주문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점은 생각보다 경기 둔화 속도가 가팔라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물론 신규 주문의 부진은 수요 둔화로 해석되며 인플레 기대감을 낮춰 줄 수 있지만, 실제 인플레 압력이 낮아지는 것을 수치로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반대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지표 부진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영, 이러한 시차의 영향으로 7월에는 인플레 압력이 낮아질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중첩되는 상황이 연출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여기에 7월에는 6월 들어 처음으로 시작된 양적긴축(QT)과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는 점까지 감안 시 재차 경기 침체 이슈가 불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지난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변동성 확대 국면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을 점쳤다.

하지만 7월부터는 기존 시장 하락 요인들이 정점을 지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변동성 확대 구간을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통해 이익 추정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7월 FOMC 회의에서 어떤 수준의 금리 인상을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속도 측면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가 지표도 수요 부진 우려에 기반한 상품 가격 하락과 낮아지는 근원 물가 그리고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의 선행성을 고려했을 때 더 이상 확산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며 “정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면 향후 조정 국면 발생 시 공포에 휩싸이기보다는 탐욕을 부려야 하는 구간으로 여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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