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익룡들 발자국.."군집생활 최초 증명"

임지은 입력 2022. 6. 29. 06:58 수정 2022. 6. 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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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전남 화순에서 날아다니는 공룡인 익룡들의 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이 화석들이 살아 있는 익룡들이 남긴 발자국으로 확인되면서, 익룡의 군집 생활이 처음으로 증명됐습니다.

임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화순군 서유리의 공룡 화석지.

2~6cm 정도 길이의 뚜렷한 익룡 발자국들이 촘촘하게 박혀있습니다.

앞발과 뒷발 자국이 선명하고 익룡의 발톱 모양까지 그대로 보입니다.

이곳 공룡 화석지에 익룡 발자국 350여 개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지난 2020년, 이 발자국이 발견된 뒤 전문가들은 화석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화석의 이름은 '익룡의 흔적'이라는 뜻의 '테라 이크누스'.

지금으로부터 9천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종윤/한국공룡연구센터 연구원] "다른 익룡 앞발들이 여기저기 많이 찍혀있습니다."

익룡 뼈가 바위에 남겨진 '골격 화석'이나 둥지 화석이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살아있는 익룡들이 행렬을 이루며 남긴 발자국 화석으론 유일합니다.

특히 작은 크기부터 큰 발자국까지 다양하게 분포해 있는 것으로 미뤄, 어린 개체와 성인 개체가 함께 모여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추정만 했던 익룡들의 군집생활이 세계 최초로 증명된 겁니다.

화순 서유리 일대는 지난 1999년, 육식, 초식 등 1,500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굴되면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로 지정됐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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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 기자 (jieun@k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383125_357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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