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치료해도 호전없는 척추질환에 '양방향 내시경술' 도움

이순용 2022. 6. 2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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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는 허리 통증.

비수술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하였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한 환자의 경우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이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안정성을 높이고, 환자 부담을 덜 수 있는 척추 질환 치료방법이 다양하게 도입되고 있는 만큼,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심한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척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내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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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

[김지현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는 허리 통증. 45세 미만에서 요통은 감기 다음으로 흔히 겪는 질환으로 꼽히기도 한다.

급성 요통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회복 되기도 하지만 통증이 수주 이상 지속되고 오히려 심해진다면 내부 손상이나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김지현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
특히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이 대표적인 허리 통증 질환이다. 추간판 탈출증은 추간판(디스크)을 감싸고 있는 섬유륜이 찢어져 디스크 내부에 수핵이 척추관으로 돌출된 상태로, 신경 압박으로 인한 통증이 나타나며 다리 저림, 하지 감각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또,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고 이로 인해 각종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직접적인 허리 통증보다는 신경압박으로 인한 하지 저림이 두드러지며 걸을 때 다리 통증이 심해 여러 걸음을 걷기 힘든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며 통증의 만성화와 이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전문의 진단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질환 초기이거나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CT,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척추 상태를 확인하여 다음 치료 단계를 밟아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하였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한 환자의 경우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이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기존 척추 수술의 단점을 개선하며 최소한의 절개로 우수한 치료 효과를 거두고자 도입된 치료법이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큰 절개 없이 내시경과 수술도구가 들어갈 정도의 작은 2개의 구멍을 통해 이루어지는 수술로, 각각의 구멍으로 내시경과 수술도구가 삽입되어 시야 확보를 충분히 하여 병변 부위를 보다 정확하고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절개가 필요한 기존의 척추 수술과 다르게 작은 2개의 구멍만으로 치료해 흉터가 적고, 출혈의 위험도 크게 줄었다. 또, 상대적으로 수술 후 통증이 적어 빠른 일상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큰 기저질환자나 고령층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한 수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안정성을 높이고, 환자 부담을 덜 수 있는 척추 질환 치료방법이 다양하게 도입되고 있는 만큼,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심한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척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내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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