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2022년 상반기 국제콩쿠르 두각.. 25개 대회서 임윤찬 등 37명 입상

이강은 2022. 6. 2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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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도 임윤찬(피아니스트), 양인모(바이올리니스트), 최하영(첼리스트) 등 한국인 연주자들이 국제음악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8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6월 세계 곳곳에서 열린 국제음악콩쿠르 25개 대회에서 한국인 연주자 37명이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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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금호문화재단 제공
올해 상반기에도 임윤찬(피아니스트), 양인모(바이올리니스트), 최하영(첼리스트) 등 한국인 연주자들이 국제음악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8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6월 세계 곳곳에서 열린 국제음악콩쿠르 25개 대회에서 한국인 연주자 37명이 입상했다. 이는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정식으로 가입한 국제 콩쿠르 25개와 가입하지 않은 15개 콩쿠르를 대상으로 한국인이 입상한 대회(가입 12개, 미가입 13개) 내역을 집계한 것이다. 1957년 창단된 WFIMC는 전도 유망한 젊은 음악가들을 발굴하는 국제적 기관의 세계적 네트워크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가 있으며 110여개 콩쿠르가 가입돼 있다. 

피아노는 최근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며 K-클래식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임윤찬 등 12명이 10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바이올린은 6개 콩쿠르에서 양인모(핀란드 장 시벨리우스 콩쿠르 1위) 등 7명이, 첼로는 5개 콩쿠르에서 최하영(벨기에 퀸엘리자베스콩쿠르 1위), 김가은(미국 어빙 클라인 콩쿠르 1위) 등 6명이 입상했다. 양인모와 최하영은 한국인 최초 1위 기록을 세웠다.

비올라는 3개 콩쿠르에서 윤소희(미국 워싱턴 콩쿠르 1위)와 박하양(일본 도쿄 콩쿠르 1위) 등 4명이, 
양인모. 금호문화재단 제공
관악 부문은 3개 콩쿠르에서 4명이 각각 입상했다. 더블베이스·클래식기타·성악·실내악 부문에서도 1명씩 상위권에 들었다. 

올 상반기 국제 콩쿠르 입상자 규모는 예년보다 많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동안 연기된 국제대회가 한꺼번에 열리면서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상반기 국제 콩쿠르 한국인 입상자의 78%(29명)는 금호영재·영아티스트 출신이다. 금호문화재단은 1998년부터 14세 이하 음악 영재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금호영재 콘서트를, 1999년부터 15~25세 연주자를 위한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 시리즈를 열고 있다. 
최하영. 금호문화재단 제공
두 무대는 ‘음악 영재’ 등 유망주들에게 안정적으로 실전 경험을 쌓게 해주는 대표적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손열음·김선욱·선우예권·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양인모·임지영, 첼리스트 최하영·문태국, 플루티스트 조성현, 오보이스트 함경,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등 현재까지 1000명이 넘는 실력파 연주자가 금호영재·영아티스트 무대를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호문화재단 측은 “유망주들의 음악적 성장을 돕기 위해 무대 제공뿐 아니라 국내외 거장에게 1대 1 맞춤식 레슨을 받는 마스터 클래스를 제공한다”며 “젊은 연주자들이 악기 걱정 없이 연주에만 몰두하도록 명품 고악기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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