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의 육아는 다르다..3살4살 넛지육아[신간]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2. 6. 29.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넛지'는 원래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를 뜻하지만 행동경제학에선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뜻한다.

신간 '3살4살 넛지육아'는 뇌과학을 연구하는 정신과의사의 입장에서 접근한 육아서다.

또한 아이 두뇌의 ABC부터 두뇌 계발의 원리와 개발을 도울 도구들, 동기유발의 기술 등을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풀어냈다.

◇3살4살 넛지육아/ 알바로 빌바오 지음/ 남진희 옮김/ 천문장/ 1만6000원.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살4살 넛지육아©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넛지'는 원래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를 뜻하지만 행동경제학에선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뜻한다. 신간 '3살4살 넛지육아'는 뇌과학을 연구하는 정신과의사의 입장에서 접근한 육아서다.

책은 육아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을 해석하고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이 가득하다. 또한 아이 두뇌의 ABC부터 두뇌 계발의 원리와 개발을 도울 도구들, 동기유발의 기술 등을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풀어냈다.

갓난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성인들과 거의 같은 1000억 개에 가까운 뉴런을 가지고 있다. 다만 아이의 뇌는 어른처럼 수조 개까지 만들어질 뉴런 사이의 연결이 없다.

모든 부모는 아이가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상황에 마주한다. 특히 2살 전후의 아이는 자신의 욕구를 정교하게 만들어내는 정신적 능력을 갖추기 시작한다. 이와 동시에 전두엽은 목적달성을 위해 집요하게 고집 피우는 능력을 키운다. 그렇다 보니 이 나이가 되면 대부분의 아이가 떼를 쓰기 시작한다.

억제 뉴런은 적어도 4살까지는 발달하지 않는다. 아무리 협박하고 꾸짖어도 아직 억제 뉴런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2살 남짓한 아이에겐 전적으로 통제가 불가능하다. 사실 좌절 같은 격한 감정을 진정시키는 것은 어른에게도 상당히 어려운 과제다.

저자는 모든 형태의 강화올가미가 역효과를 부른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아이에게 '전부 아주 잘 치웠구나. 진작 이렇게 좀 하지, 세 번을 시켜서야 하다니'라고 말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비난 받았다고 느낄 것이고, 자포자기의 심정이 될 수 있다.

책은 스페인의 육아 관련 분야에서 최장기 베스트셀러를 지키고 있다.

◇3살4살 넛지육아/ 알바로 빌바오 지음/ 남진희 옮김/ 천문장/ 1만6000원.

ar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