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둔화세 한계 도달.."재유행 시작은 아직 아냐"

정기종 기자 2022. 6. 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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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COVID-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감소폭이 눈에 띄게 둔화된데 이어 연일 전주 대비 증가한 신규 확진자가 발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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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확진자 감소세 눈에 띄게 둔화..전주 대비 증가일도 연일 등장여행수요 증가에 해외입국 사례 증가..원숭이두창과 동반 변수로당국 "여름 재유행 시작 판단은 일러..종합적 지표 관찰해야"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붐비고 있다. 2022.06.23.


국내 코로나19(COVID-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감소폭이 눈에
띄게 둔화된데 이어 연일 전주 대비 증가한 신규 확진자가 발생 중이다. 이에 여름철 재유행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재유행 시작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국내 신규 확진자는 9896명으로 전주(21일, 9303명) 대비 593명 늘어났다. 지난 24일과 26일에 이어 하루 걸러 전주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최근 14주 연속 지속된 감소세를 찾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월17일 62만115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진적으로 감소해왔다. 4월까지만 해도 13만8000명에 달했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5월 들어 2만8000명 수준까지 급감했고, 5월31일에는 131일만에 최저 확진자(6133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감소세는 이달에도 이어져 지난 10일 이후 3주 가까이 1만명 이하 확진자를 유지 중이다.

다만 최근 들어 감소폭 둔화세는 두드러지는 중이다. 6월1주차 대비 2만명 이상 줄어든 6월2주차와 달리 3주차엔 1만명 정도로 감소폭이 축소됐고, 4주차엔 1539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여전히 신규 확진자 규모 자체는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지만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 재유행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만큼 방역상황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휴가철을 앞두고 지난 8일부터 해외 입국자 대상 격리의무가 해제된 점도 변수다. 한결 완화된 출입국 방역에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유입 중인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하루 28명 수준이던 신규 확진자 해외유입은 지난 28일까지 3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그동안 유럽을 중심으로 유행해 국내에선 검출 비중이 낮았던 BA.5 변이의 검출률도 지난주 7.5%로 전주 대비 5.5%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국내 첫 유입이 확인된 원숭이두창 역시 해외에서 유입된 만큼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이미 여름철 재유행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위중증과 사망자 등의 지표가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재유행 시작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 중이다. 실제로 지난 28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62명, 5명으로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이에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 역시 큰 우려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은 현행 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입국 정책은 감시 강화 필요성과 해외 입국 시 일상회복을 위한 국민적인 필요성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오미크론 대유행기의 많은 자연감염으로 강화됐던 면역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돼 확진자 증가경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증가 추세로의 전환 판단은 위중증, 사망 지표 등까지 종합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해 이를 재유행의 시작점으로 보기엔 다소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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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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