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료부터 환자 영양·통증·재활까지 통합 관리

김시균 2022. 6. 2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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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차병원
세계 최초 다학제 암케어센터
암케어 전문가 전성하 교수 등
한방 교수 합류로 의료진 강화
전성하 일산차병원 글로벌 다학제 암케어센터 센터장이 암 케어 통합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일산차병원]
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은 세계 최초로 다학제 암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센터를 오픈해 오는 7월 4일 진료를 시작한다. 일산차병원의 글로벌 다학제 암케어센터는 약 2000평(약 6600㎡) 규모로 암환자 삶의 질을 높이고 암 치료 중간에 발생하는 치료 공백을 메워 환자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차움에서 12년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검증된 기능의학과 보완의학을 암 환자에게 적극 도입해 일대일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일산차병원은 건물 1층과 암 관련 진료층 일부를 리모델링 했으며 옥상정원을 산책길로 조성하고 암 통합 힐링센터와 한방 진료과를 신설했다. 고주파 온열 치료실, 고압 산소 치료실, 도수 치료실 등도 새롭게 만들었다.

의료진 역시 대폭 강화했다.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겸 한의사 면허를 보유한 국내 최고 암 치료 케어 전문가 전성하 교수를 비롯해 한방 교수진도 합류한다. 또 자연섭리 건강법 창시자 이상철 차움 고문과 오페라 연출가 이의주 감독, 정효순 현대 액티브 힐링 명상센터 대표, 김태은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 대학원 교수 등도 환자들의 식이와 정신 건강 등을 돕기 위해 합류했다.

송재만 일산차병원 명예원장은 "암환자들을 위한 영양관리, 통증관리, 푸드, 재활, 생활습관 관리까지 한번에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환자들이 암 치료 공백을 느끼지 않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성하 일산차병원 글로벌 다학제 암케어센터장은 "암환자가 현재 200만명이 넘었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완치뿐 아니라 삶의 질을 논의할 시기가 됐다"며 "수많은 암 환자들이 수술 후에는 어떻게 관리하고 항암 치료 중 무슨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영양제는 도움이 되는지, 통증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부작용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궁금해하지만 막상 제대로 된 케어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정보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암환자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한 암 케어로 다학제 통합 진료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움은 건강에 문제가 있지만 환자가 아닌 사람들을 관리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센터로 시작해 기능 의학적인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다. 일산차병원의 다학제 암케어센터는 차병원 62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암 환자 삶의 질은 물론, 완치율도 높일 수 있도록 암환자 치료의 회색지대를 케어해나갈 계획이다.

전성하 센터장은 "환자들이 열심히 치료에만 매진하고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센터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6월 중순 외국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했는데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며 "수술과 항암 중심에서 암 환자의 생활과 건강까지 관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성해 통합 치유 센터로 세계적인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산차병원은 이 같은 차별화된 글로벌 암 치료 서비스에 인천공항·김포공항 등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더해 해외 환자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함으로써 암 환자 중심의 새로운 치료 모델을 제시하고 세계적인 암 전문치료센터로서 고양시와 함께 의료 한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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