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마디마다 다른 통증..'추간공확장술'로 한번에 치료
척추 총 33개 뼈마디로 구성
척추관협착·디스크탈출증 등
여러 부위서 복합통증 유발도
척추 추간공 넓혀주는 시술로
신경이 눌리는 것을 막아줘
"4개부위 시술 1시간 안걸려"
그 결과 허리 디스크로 시술받은 척추 분절(마디) 외에도 다른 분절들에서 디스크 질환, 척추관 협작증 등의 소견을 보이는 '척추 다분절 복합 질환'으로 판명됐다.
척추는 총 33개의 뼈마디로 구성된다. 기본 축을 형성하는 중심 척추관으로 신경다발이 지난다. 각각의 뼈마디 사이 양쪽의 추간공을 통해 신경다발에서 갈라진 신경가지가 통과해 각기 다른 신체 부위를 관장한다. 이 추간공으로는 자율신경과 혈관도 지나며, 내·외측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힌 인대들까지 매우 복잡한 구조를 지닌다.
젊은 층에서는 주로 단일 분절에서 하나의 질환으로 나타나지만, 중·장년층의 경우 여러 분절에서 다른 양상의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느 마디는 척추관협착증, 다른 마디는 디스크탈출증 그리고 또 다른 마디는 척추 유착성 질환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각각 다른 부위에 다른 양상의 복합적인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박경우 서울 광혜병원 병원장은 "척추 다분절 복합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과거 병력이나 치료 이력에 대한 철저한 확인과 통증에 관련된 척추의 병소 분절에 대한 정확한 진단, 다분절의 다양한 척추 질환에 모두 적용 가능한 치료 방법 선택, 다분절을 하나의 치료 방법으로 시술하더라도 길지 않은 소요 시간의 3요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간공확장술은 다양한 척추질환에 적용 가능하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후된 하수관(좁아진 척추관)의 배수구(추간공)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철망(인대)을 절제해 공간을 넓혀준다. 추간판탈출증은 추간공의 후방부(등쪽) 경막외강에 위치한 인대를 절제해 확보된 유격 공간 덕분에 전방부(배 쪽) 경막외강으로 탈출 혹은 파열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는 것을 줄여준다.
척추 유착성 질환은 배수구 철망과 흡사한 추간공의 인대와 그사이를 지나는 신경 주변에 미세하게 들러붙은 섬유성 유착들이 신경을 누르는 것을 인대 절제를 통해 치료한다.
박경우 병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최첨단 검사 장비와 숙련된 인력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진료과의 협진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선행된다"며 "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척추 유착성 질환(섬유성, 수술성)에 모두 적용이 가능한 치료 원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4부위 시술도 채 1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정도로 신체적 부담이나 감염의 위험이 적다"며 "척추 다분절 복합질환에 최적화된 시술법"이라고 설명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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