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친환경 바람' 재생에너지 400조 투자

신재희 2022. 6. 2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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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불안정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친환경 에너지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대외 여건과 관계없이 독립적 시스템을 기반으로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어서다.

수소 에너지는 탄소배출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대표 수단으로 거론된다.

새로운 에너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타격이 될 수 있지만 한국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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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에너지 안보]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불안정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친환경 에너지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대외 여건과 관계없이 독립적 시스템을 기반으로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어서다.

유럽은 친환경 에너지 바람의 중심지다. 최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에 2030년까지 3000억 유로(약 400조원)를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8일 에너지 안보계획인 ‘리파워EU(REPowerEU)’를 발표했다. 리파워EU는 지난해 발표한 ‘핏포55(Fit for 55)’보다 강력한 재생에너지 정책을 담고 있다.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기준을 지난해 제시했던 40%에서 45%로 올리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 감축 목표도 9%에서 13%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여러 국가는 수소 경제로의 전환도 서두르는 중이다. 수소 에너지는 탄소배출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대표 수단으로 거론된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2050년까지 수소 경제 규모가 약 2조5000억 달러(3233조원)에 달하고 전체 에너지 수요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먼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6개국 모임인 걸프협력회의(GCC)가 수소 생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GCC 국가들은 태양광과 풍력 등 환경적 요인과 유럽 시장에 근접한 지리적 이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일본은 세계 최초로 호주에서 일본으로 액화수소 해상운송 검증을 완료했다.

새로운 에너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타격이 될 수 있지만 한국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지난 26일 국제 에너지 연구기관인 엠버(EMBER)의 ‘국제 전력 리뷰 2022’에 따르면 한국의 태양광·풍력 발전 비중은 2021년 기준 4.7%로 세계 평균(1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세종=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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