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국회 '무노동 무임금' 적용해야
이장구·서울 동작구 2022. 6. 29. 03:06
요즘 국회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보면 목불인견이다. 서민들은 경제위기로 고통받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이어지는 급박한 상황인데도 국회는 한달 가까이 ‘개점 휴업’ 중이다. 민생 정책을 시행하려면 법을 새로 만들거나 고쳐야 하는데 여야 간 원(院) 구성 협상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일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도 상임위가 구성되지 않아 일정조차 못 잡고 있다. 대신 여야 할 것 없이 헤게모니 싸움과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선거 때마다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하지만 막상 선거가 끝나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국회의원들은 국민이 낸 세금을 꼬박꼬박 받아간다. 국회의원 1인당 세비는 월 1285만원, 연 1억5426만원에 이른다. 매일 의원 1인당 42만원꼴이다. 근로자들은 파업을 하면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임금을 받지 못한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국회의원에게도 이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주말 도심서 양대노총 집회·아리셀 참사 1주기 추모 등 집회 이어져
- 민주당 “윤석열 코드 인사 공공기관장, 즉각 사퇴해야”
- 활주로 위 거북이 피하려다…美경비행기 사고로 2명 사망
- 광주·전남 거센 장맛비...곳곳서 비 피해 속출
- 국민의힘 “김민석, 탈북자를 배반자로 표현…사과해야”
- 접근금지 풀리자 아내 살해한 남성 “난 잘했다, 미안한 거 없다”
- 침묵 깬 아스카 키라라 “한국 아이돌과 성매매? 그런 일 없었다”
- 주말 출근한 민중기 특검 “수사 개시 시점 특검보들과 논의 중”
- ‘짧은 치마’ 입은 버스 운전사, ‘롤리타 패션’ 논란에 결국 해고
- 전북 지역 장밧비 피해 속출...인명피해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