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첫 소방서 생긴다
전담 소방서가 없던 울릉도에 처음으로 소방서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211억원을 들여 울릉소방서(가칭)를 건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울릉소방서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930㎡(1188평) 규모로, 울릉읍 도동리 8908㎡(2694평) 부지에 지어질 예정이다. 경북도는 2020년 10월부터 해당 부지에 소방서 건립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섬에서 근무할 소방대원들을 위한 관사도 준비된다.
울릉도의 종전 소방 활동은 경북 포항남부소방서 산하 울릉 119안전센터가 맡았다. 근무 인원은 25명으로, 산불 등 화재나 응급 구조 사안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비번(非番)인 대원도 출동하는 일이 많았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10년간 울릉도에서 산악 사고와 응급 환자를 위한 구조·구급 출동 건수는 모두 7090여 건에 이르며, 매년 증가 추세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울릉소방서가 건립되면 인력이 충원되고 소방 장비도 개선돼 소방 활동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했다.
울릉도엔 연평균 30만~40만명가량 관광객이 찾는다. 올해엔 5월 초 기준으로 10만여 명이 울릉도를 방문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경북도는 추정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울릉공항이 열리면 울릉도 방문객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릉공항 개항과 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소방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울릉소방서를 건립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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