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 화가 샘 길리엄 별세

정상혁 기자 입력 2022. 6. 2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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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Fredrik Nilsen Studio/David Kordansky Gallery and Pace Gallery

미국 화가 샘 길리엄(89)이 지난 25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미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흑인 화가로 평가받는다.

생전 “재즈 음악에서 미술을 배웠다”고 말할 만큼, 재즈의 즉흥성을 도입해 물감 바른 화면을 손가락이나 쇠붙이로 긁어내 색채 추상을 완성했다. 특히 1960년대 선보인 ‘늘어뜨린 캔버스’로 큰 명성을 얻었다. 그림을 사각의 액자에서 해방시켜, 거대한 커튼처럼 벽이나 천장에 걸어 늘어뜨리는 대담한 연출 방식이다. 1972년 이탈리아 베네치아비엔날레 미국관 최초의 흑인 작가로 참가했고, 2015년 미국 정부로부터 예술 메달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에서 첫 아시아 개인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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