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늘 나토정상회의 연설..한미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회원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와 4년 9개월 만에 한미일 정상회담도 갖습니다.

대통령실은 한국 시각 오늘 밤 윤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3분가량의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의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은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또 윤 대통령이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에 부합하도록 2006년 시작된 한국-나토 협력 의제의 폭과 지리적 범위를 한층 확대할 것을 제안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도모하는 데 있어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정상회의 참석에 앞서서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공조 방안과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 안보 협력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GSOMIA) 정상 가동 등 한일 관계 개선을 미국이 언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나토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인도·태평양 지역 4개국 정상들도 따로 회동을 갖고, 역내 안보·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또 네덜란드, 폴란드, 캐나다, 루마니아 등의 정상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반도체와 원전, 방위산업, 자원 공급망 문제 등의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한편, 한국 시각 오늘 새벽 열릴 예정이었던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면담은 나토 측의 사정으로 내일 저녁으로 연기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