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첫 다자외교 시작..내일 한미일 정상회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데요.
조금 전 호주와의 정상회담으로 다자외교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11시 쯤,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최우선 의제는 인도 태평양 지역 안보 문제입니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 설정 문제, 북한 도발 공동 대응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지지도 요청했습니다.
한-호주 양자회담에 이어선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면담이 열립니다.
에너지, 사이버 등의 신흥안보 협력 강화와 1억 달러 상당의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이 대화 테이블에 오릅니다.
내일은 한미일 정상이 4년 9개월 만에 마드리드에서 만납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 군사 안보, 인도 태평양 지역 경제 안보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3분 가량의 나토정상회의 연설에도 나섭니다.
[김태효/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의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것을 강조할 것입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도모하는데 있어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인도 태평양 전략과 나토의 신전략 개념이 만나는 지점이 마드리드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에선 중국 견제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통령실은 중국이나 대만해협 문제 논의하러 우리가 온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내일은 네덜란드, 캐나다 등 4개국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계획돼 있는데, 원전과 자원 공급망, 반도체 등 경제 문제가 주요 의제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 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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