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시험 부정행위 숨긴 회계법인 언스트앤영, 1천290억원 벌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의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EY)이 공인회계사들의 윤리시험 부정행위를 숨겼다가 1억 달러(약 1천290억 원)라는 기록적인 벌금을 내게 됐다.
SEC 측은 "각 기업의 회계 부정 행위를 감시해야 할 회계사들이 윤리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언스트앤영이 이를 숨기고, 조사를 방해한 것도 터무니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세계 최대의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EY)이 공인회계사들의 윤리시험 부정행위를 숨겼다가 1억 달러(약 1천290억 원)라는 기록적인 벌금을 내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언스트앤영이 시험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벌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억 달러는 SEC가 회계법인에 부과한 벌금 중 최고액수다.
NYT에 따르면 미국의 회계사들은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주(州) 규정에 따라 정기적으로 윤리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언스트앤영 소속 회계사 수백 명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소속 회계사들이 윤리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언스트앤영의 특정 부서에 제한되지 않고, 조직 전반에서 이 같은 부정행위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언스트앤영도 내부 제보를 통해 소속 회계사들이 윤리시험에서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언스트앤영은 지난 2019년 또 다른 대형 회계법인인 KPMG의 윤리시험 부정행위를 밝혀낸 SEC가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문의하자 "과거의 문제일 뿐 지금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SEC는 부정행위를 숨겨 감독기관의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언스트앤영을 제소했다.
SEC 측은 "각 기업의 회계 부정 행위를 감시해야 할 회계사들이 윤리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언스트앤영이 이를 숨기고, 조사를 방해한 것도 터무니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kom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안무가 모니카, 결혼·임신 동시 발표…"소중한 생명이 찾아와" | 연합뉴스
- 사망사고 내곤 "딸이 운전했다"…운전자 바꿔치기한 60대 | 연합뉴스
- "망자의 마지막 대변인"…시신 4천여구 부검한 법의학자의 고백 | 연합뉴스
- 학교폭력 당한 아들…가해자 신상 적힌 유인물 붙인 아버지 무죄 | 연합뉴스
- 명문대 출신 스포츠선수,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홍준표 "명태균 따위 놀아나지 않아…큰 사고 칠 줄 알았다" | 연합뉴스
- 산타 올해도 밤하늘 찾아오시네…성탄절 이브부터 전세계 생중계 | 연합뉴스
- [샷!] 정우성 아들을 '혼외자'라 부르면 차별인가 아닌가 | 연합뉴스
- [모스크바 테트리스] 이태원클라쓰 러시아 팬이 차린 '한강라면집' | 연합뉴스
- 계엄취재 美신문 특파원 "K드라마 같은 상황…현재 3막 초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