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손 꼭잡고 다자 외교 데뷔 무대

이종훈, 최진봉 2022. 6. 28. 23: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출국한 윤석열 대통령.잠시 뒤 호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다자 외교무대에 공식 데뷔합니다. 김건희 여사도 스페인 국왕 주최 갈라 만찬에 참석하며 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인데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잠시 뒤에 첫 공식 일정이 시작됩니다. 한-호주 정상회담이 첫 일정이 됐어요. 원래는 핀란드 정상회담이 첫 일정이었는데 이게 일정이 안 맞아서 취소가 된 상황이고요. 어쨌든 호주도 한국처럼 파트너국으로 초청된 나라인데요. 어떤 얘기들이 오갈까요?

[이종훈]

아무래도 인도태평양 안보 상황을 위주로 주로 얘기가 오갈 것 같고요. 최근에 북한 핵실험 가능성도 많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고 또 미중 갈등을 비롯해서 대만해협을 중심으로 해서 미국하고 중국의 군사적 갈등도 있고. 또 러시아가 지금 우크라이나 쪽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마는 러시아는 어쨌든 동북아 지역까지 뻗쳐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쪽 지역의 또 안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는 거죠. 거기에 더해서 바이든 대통령이 던진 화두도 있지 않습니까?

인도태평양 경제 네트워크 그와 관련한 전반적인 안보 상황 또 경제 상황에 대한 얘기들을 할 것 같고요. 또 밸류 체인 그러니까 공급망 관련해서도 얘기는 있을 것 같아요. 수소 생산국가잖아요. 또 우리는 수소경제를 추구하는 나라고 그와 더불어서 방산협력. K9 자주포 지금 호주에서 구입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추가로 다른 군사무기, K2 전차라든가 그런 얘기가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그러면서 이게 비단 방위산업 물자를 수출하는 것을 넘어서 방위산업 전체적으로 양국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중국이 신경이 바짝 곤두서 있는 상황이라서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대화가 어떻게 어느 정도 수위에서 나올지도 관심이에요.

[이종훈]

딱히 중국에 관련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다만 어쨌든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에 약간의 갈등 이런 것들이 고조되고 있고 이게 지역안보 상황을 조금 엄중하게 한다. 이런 정도의 선에서 언급을 할 가능성이 높고 특정 국가를 딱 집어서 중국이 어쨌다, 중국에 대해서 어떻게 하자. 이런 식으로 아마 회의 결과 뭔가 합의문이 나온다거나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한민국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처음인데 아무래도 가장 주목되는 일정이 내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이에요. 북핵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되겠죠?

[최진봉]

그렇죠.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아무래도 북핵 얘기가 될 수밖에 없어요. 비핵화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그리고 사실은 중국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데 태평양 지역에서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 이런 부분도 함께 논의가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사실 중국이 대만이나 이런 부분까지 자꾸 확장력을 넓히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경계해야 되는 것이고요. 군사적으로도 어느 정도 방어막을 구축할 필요가 있어요.

그러면 한미일 공조가 반드시 필요한데 그 부분들에 대한 논의도 반드시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크게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 그리고 두 번째로는 중국의 군사력 확장을 방어할 수 있고 저지할 수 있는 한미일 3국의 공조. 이런 부분들이 아마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어서 이 두 가지가 아마 주요 내용으로 다뤄지고 그 문제가 과연 그러면 중국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는 거죠. 사실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균형외교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얼마나 잘 조율해서 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 외교의 시험대에 올랐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첫 공식 일정 한-호주 정상회담 현장 화면이 잠시 뒤에 시작되면 들어올 것 같은데요. 현장 화면이 잡히는 대로 저희가 바로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윤석열 대통령 내일 시작되는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3분 정도 연설도 할 예정인데요. 어떤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이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 로 한국과 나토 협력을 강화한다. 이런 방침이고요. 지금 들어보셨지만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 이 얘기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하거든요.

[이종훈]

사실은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게 처음 있는 일이기는 한데. 나토하고 우리나라의 관계는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계속 옵저버국으로 참여해 왔었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동안은 우리가 관찰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나토 활동 관련해서 관찰을 하고 협력할 부분 있으면 부분적으로 협력하는 그런 정도였다고 한다면 이걸 이 다음 단계로 발전시킬 건가 말 건가를 고민해야 될 시점이 된 거예요.

이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사실은 이런 상황을 유발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토국들 입장에서도 자체적으로 물론 러시아라든가 이런 국가들의 도발이나 이런 것에 대응해 나가겠지만 역외 국가들로부터도 군사적인 또는 다른 여타의 협력을 받는다면 훨씬 효율적인 방어가 가능하겠죠. 그래서 조금 더 강화를 하려고 하는 그런 의지가 있는 것 같아요, 나토 측에. 그래서 일종의 통화스와프처럼 안보스와프 단계로 과연 넘어갈 수 있느냐 하는 게 이번 회의를 통해서 아마 양쪽에서 나서서 서로 타진하지 않을까 싶어요. 의사 타진도 하고 어느 정도까지 우리가 관계를 할 것인지 부분도 우리도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될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앵커]

뭔가 참석했을 때 득과 실을 다 비교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이종훈]

그래서 이번에 어찌됐건 나토 정상들의 의견도 청취를 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향후에 제가 보건대는 일종의 안보스와프 같은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평소에도 안보 경제를 굉장히 강조를 윤석열 대통령이 했는데. 이번에 국가와의 연대뿐만 아니라 세일즈 외교에도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아요.

[최진봉]

그렇죠. 그런 노력들을 해야 되는데 한계는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원래 목적 자체가 안보 공동체이기 때문에. 물론 정상들을 만나서 얘기하는 가운데 현안으로 경제 문제나 세일즈외교를 얘기할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 부분을 가능한 한 윤석열 대통령이 많이 어필하고 가능한 한 그런 부분에서 뭔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원래 이 모임 자체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라든지 아니면 대응 이런 부분들이 아마 주요 주제가 될 겁니다, 의제가. 그리고 최근에 중국 관련해서도 현존하는 위협으로 보고 그 부분에 대한 군사적 동맹 부분도 아마 논의가 될 것 같기 때문에 주요 의제는 그 두 가지일 거예요.

그래서 그 두 가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논의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안보 공동체의 협력 이런 부분들은 주 내용이 되겠지만 세일즈가 주 내용이 될 가능성은 낮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틈이 있는대로 들어가서 가능한 한 세일즈 외교도 함께할 수 있는 노력은 필요하다.

그러니까 군사동맹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분에 있어서의 협력과 동맹을 할 수 있는 부분들도 틈이 생기는 대로 적극적으로 들어가서 그런 부분들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적 능력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출국 전에 몸을 불사를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는데요. 윤 대통령 부부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기내에서 취재진에 깜짝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영상으로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지금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스킨십하는 모습을 잠시 보고 오셨는데요. 이종훈 평론가님, 도어스테핑 때도 그랬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스타일은 확실한 것 같아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뇌 회로에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하는 기능이 아예 빠져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계산을 하고 발언을 하고 이런다기보다 그냥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이게 윤석열 대통령의 장점이자 사실은 단점으로도 작용을 하는 것 같기는 한데. 이게 쉽게 제가 보건대는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 스타일 자체가. 워낙 저런 식으로 살아오셨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고. 오늘 보니까 김건희 여사 소개하는 것도 돌발적으로 기자가 물으니까 그냥 그 자리에서 바로 데리고 와서 인사를 시키고 이런 것도 볼 수 있고요.

또 지금 프리미어 축구 봤다고 이것도 정치적으로 논란인 그런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정무적 판단이라고 하는 회로가 확고히 자리잡고 있었다면 이 부분도 아마 적당히 둘러댔겠죠. 책도 보면서 적당히 쉬었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없게끔 그렇게 잘 포장해서 답변을 하셨을 텐데 그냥 있는 그대로 답변하신 것 같아요.

[앵커]

검찰총장 시절에도 나는 정무감각이 없다, 본인이 이렇게 얘기한 부분이 있기는 한데요. 축구 얘기 때문에 야당에서 비판을 하기는 하던데. 그런데 축구도 보고 그래야 정상회담 갔을 때 얘기도 부드럽게 돌리고 하지 않겠습니까?

[최진봉]

그러니까 축구를 보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보지는 않아요, 저는. 그 얘기를 한 게 문제인 거죠. 그러니까 괜히 빌미를 주는 거예요. 정무적 감각이 없다고 이종훈 평론가가 말씀하셨는데 대통령이면 정무적 감각이 필요해요. 국민들한테 얘기할 때는 어떤 태도를 보일 때 이게 어떻게 읽힐까, 어떻게 보일까 하는 부분을 고민하시고 말씀을 하셔야지. 왜냐하면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갖고 있는 무게감이나 그 말 하나가 갖고 있는 무게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일반인으로서 또는 검찰총장으로서 하는 말보다 훨씬 무겁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괜히 야당에 빌미를 주는 거잖아요. 그러면 공부 열심히 안 하시고 준비 열심히 안 하시고 축구만 보셨냐. 이런 비판이 나올 건 뻔해요. 그러니까 제 생각은 축구를 보고 영화를 보고 이게 나쁘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 그럴 수 있다고 봐요. 15시간 비행하는데 그거 할 수 있죠, 당연히. 그런데 그 얘기를 굳이 할 필요가 있었느냐. 예를 들면 좀 쉬고 책도 보고 준비도 하고 이랬습니다 이랬으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굳이 프리미어 축구라는 말을 하는 바람에 결국 논란을 부추겼다. 그래서 앞으로는 정무적 감각을 키우셔야 된다. 그래야 앞으로 5년을 대통령을 하셔야 되잖아요. 그 과정에서 이런 문제 때문에 하나하나 논란이 되면 본인한테 전혀 도움이 안 돼요. 이미지도 안 좋아지고. 그래서 정무적 감각이 필요한 부분들은 스스로 잘 준비를 하셔서 발언이나 행동에 주의를 하시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야당의 공격이 예상되는 발언은 안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조언을 해 주셨는데. 김건희 여사도 오늘 깜짝 등장을 했고요. 아마 기자들하고 취재진하고 상견례는 처음인 것 같고요. 잠시 뒤에는 부부동반으로 스페인 국왕이 주최하는 만찬회 참석하게 되죠.

[이종훈]

외교무대에 첫 데뷔를 하는 거죠.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번에 한미 정상회담이 있기는 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면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첫 외교 데뷔 무대다 이렇게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점점 공식적 행보를 늘려온 상태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전직 대통령 영부인들 쭉 찾아뵙는 일종의 통과의례도 다 거쳤고 그래서 향후에는 아마 이런 공식적인 행보가 조금 더 늘어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오늘은 보니까 돌발적인 상황이어서 그랬는지 발언도 굉장히 자제하셨는데 아마 일정 부분 자기 목소리를 내야 될 부분은 낼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사실은 그 부분 관련해서 대통령도 정무적 감각이 부족해서 문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김건희 여사도 사실은 정치를 하던 분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측근들이 옆에서 잘 관리를 해 줘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공식적인 행보가 늘어나는 만큼 그러면 공적으로 뒷받침하는 조직 여전히 필요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이종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제2부속실 안 만든다고 했지만 제가 보건대는 살짝 편법인데 관저팀을 꾸려서 운영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관저팀 구성이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실제로 제2부속실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거기에 지금 코바나컨텐츠에서 같이 일하던 사람들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해서 아마 배치할 것 같아요. 그런데 과거에 사업하면서 인연을 맺은 분들이 사실은 공적 의전이나 이런 것까지 다 챙기기는 역부족일 겁니다, 역시. 그래서 차라리 관저팀 숫자를 조금 늘리더라도 공적인 의전 쪽에서 뭔가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사람 또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이런 경험이 있는 그런 사람을 배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 개인 팬카페 운영자죠. 강신업 변호사가 연일 여당을 저격하고 있는데. 팬클럽 성격을 정치결사체다 이렇게 규정을 해서 이 발언이 논란이 되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문제가 있죠. 정치적 결사체라고 얘기하면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팬클럽은 그냥 순수한 팬클럽이 돼야 돼요. 이건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 절대 도움이 안 되는 말입니다. 정치적 결사체가 된다는 말은 정치적 결사체는 정당이 그런 역할을 하는 거잖아요. 정당이란 이름은 아니지만 팬카페를 통해서 정치적인 목적을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일에 팬카페가 하겠다는 것으로 들려져요.

그러면 건희사랑이라는 팬카페는 국민들이 볼 때는 순수하게 정말 김건희 여사를 좋아해서 모인 사람들의 모임이라기보다는 김건희 여사를 중심으로 해서 정치적 활동을 하겠다는 거잖아요. 이거 상당히 위험합니다. 지금 그렇지 않아도 팬카페에서 여러 가지 사진들이 나오고 또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면서 논란이 많이 되고 있고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주직 공식적으로 정치적 결사체의 역할을 하겠다고 얘기해버리면 김건희 여사가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거죠,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팬카페가 저렇게 활동을 해버리면 김건희 여사는 행동 하나하나가 이 팬카페와 연관이 되어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건 절대로 김건희 여사의 성공을 원한다면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저는 봅니다. 정말 팬카페를 하시려면 순수하게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될 텐데. 이런 발언을 하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절대로 부합하지 않은 행동이다. 그래서 이 발언은 제가 볼 때 개인적으로 상당히 위험하고 김건희 여사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정말...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소통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명확하게 입장을 전달해서 이런 행동들이 자제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상황이 돼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우려가 나온다고 하면 이게 자율적으로 돌아가는 팬클럽이겠습니다마는 말씀하신 대로 김건희 여사 측이나 대통령실에서 뭔가 손을 볼 필요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훈]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가 보건대는 선을 점점 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가 정치인인가요? 김건희 여사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나요? 그런 대선주자라면 팬클럽은 당연히 정치적 성향을 띨 수밖에 없죠. 정치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만든 카페니까. 하지만 김건희 여사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꾸 정치인으로 몰아가는 격이 돼 버린다. 결국 따지고 보면 제가 보건대는 조만간 아마 야권 쪽에서 그럼 이건 팬카페가 아니고 김건희당이냐 이런 얘기가 나올 것 같아요. 그런 식으로 공격이 굉장히 거세질 것 같은데. 그거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거죠. 제가 보건대는 강신업 변호사가 과도하게 자기 정치를 지금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김건희 여사를 속된 표현으로 활용해서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키우는 것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의도가 읽혔다고 한다면 사실은 윤 대통령 입장에서도 그렇고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도 그렇고 거리를 당연히 두는 게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YTN 이종훈 (baesy03@ytn.co.kr)

YTN 최진봉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