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ESG 전도사 최태원 회장 "2030년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달성"

2022. 6. 28. 22: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0년 10월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CEO세미나에서 파이낸셜 스토리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K그룹이 핵심 경영철학으로 추구해 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기반으로 상생 경영을 펼치고 있다.

ESG는 SK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실천하는 경영철학이다. SK는 ESG 기조 아래 사업 구조 혁신을 통한 친환경 경영,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상생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ESG 전도사라 불릴 만큼 이를 선도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있다. 최 회장은 2018년 CEO세미나에서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등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 데 이어 “모든 관계사가 각자 사정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환경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2020년 CEO세미나), “남들보다 빨리 움직여야 (ESG 관련)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2021년 확대경영회의)며 발 빠른 변화를 강조했다.

SK그룹은 ESG를 통한 상생경영 가운데 특히 탄소중립 등 환경 분야의 문제 해결 및 가치 창출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세미나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t)의 1% 규모인 2억t의 탄소를 줄이는 데 SK그룹이 기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같은 SK그룹의 탄소중립을 위한 목표와 의지는 구체적 실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SK그룹 8개 관계사는 2020년 한국 최초로 RE100 가입을 선언하며 친환경 혁신 바람을 일으켰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이 밖에도 SK는 환경 관련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1년 그룹 내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했고 수소사업추진단을 구성, 관계사의 수소 관련 비즈니스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SK는 수소 생산방식 다변화와 수요 개발 확대 등 다양한 수소사업 육성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SK는 2025년까지 청정 수소 28만t 생산체제를 갖추겠다는 목표 아래 미국의 수소 사업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세계 최초 청록수소 생산기업인 모놀리스에 투자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수소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친환경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SK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은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2곳을 보유하고 있는데, 포드와 합작해 테네시와 켄터키 지역에 공장 3곳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2025년 공장이 완공되면 SK온의 배터리 생산규모는 150.5GWh로 미국 내 최대 배터리 생산기업이 된다. SK온은 헝가리 코마롬과 이반차, 중국 창저우와 옌청 등지에서도 공장을 가동 중에 있다.

특히 이 같은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할 그린 비즈니스 연구·개발(R&D) 인력과 역량을 결집시키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에도 나선다.

SK그룹은 경기 부천시와 손잡고 부천대장신도시 내 약 9만9000㎡(3만여평)에 SK이노베이션 등 7개 관계사의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인력 등 3000여명이 근무할 대규모 연구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는 그룹 차원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R&D 거점으로서, 그린 기술개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계사들의 기술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최적 배치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관계자는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구성원은 물론 이웃, 사회의 행복까지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