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지소연은 중원의 마에스트로"
11개 트로피 받는 데 기여해"
세계 여자축구선수 25위 선정
지소연(31·수원FC·사진)이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이 선정한 세계 여자축구 선수 ‘톱 50’ 랭킹에서 25위에 올랐다.
ESPN은 28일 ‘오늘날 세계 최고의 여자축구 선수 5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순위는 여자축구 감독과 전직 선수, 스포츠 매체 기자, 구단 경영진 등 패널 26명의 투표로 결정됐다.
지소연을 ‘중원의 마에스트로’라고 표현한 ESPN은 “지소연의 연주로 첼시는 완벽한 리듬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때때로 그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간과되지만, 지소연은 자신의 전성기 중 8년을 첼시에 선사했다. 그는 첼시가 우먼스 슈퍼리그(WSL)에서 11개의 주요한 트로피를 받는 데 기여했다”고 첼시에서 지소연의 활약상을 평가했다. ESPN은 “지소연이 고국으로 돌아가고자 첼시를 떠난 건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팬들에겐 실망스러운 소식이었다. 지소연을 수비해야 할 입장이라면 그의 활약을 원치 않았겠지만, 그의 플레이를 보는 건 늘 절대적인 즐거움이었다”고 쓰기도 했다.
지소연은 2014년 1월 첼시에 입단하며 한국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영국에 진출했다. 첼시에서 공식전 210경기에 출전해 68골을 터트린 지소연은 2017년 스프링 시즌을 포함해 WSL 6회,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우승 등을 경험했다.
지난달 WK리그 수원FC에 입단한 지소연은 후반기 등록 시작일인 7월1일 이후 WK리그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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