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치코리아(CATCHY KOREA)' 칸 영화제 진출한 '좋좋소' 방송한 토종 OTT 대표 박태훈
오는 29일 오후 1시 아리랑 TV ‘캣치코리아(CATCHY KOREA)’에서는 ‘Story and Meet’ 꼭지에서 구독자 취향을 저격해 줄줄이 흥행에 성공한 왓챠 박태훈 대표를 만난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남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직장인들의 애환과 고충을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던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좋좋소’가 얼마 전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받으며 화제가 됐다. 국내 OTT 드라마 최초로 극장판까지 출시되며 흥행에 성공한 ‘시맨틱 에러’ 역시 왓챠가 직접 제작한 드라마다. 막강한 자본력의 넷플릭스나 디즈니+ 등의 해외 OTT와 국내 대기업 OTT 틈새에서 토종 스타트업인 왓챠가 이렇게 승승장구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왓챠 박태훈 대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독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공략하는 것이 왓챠의 전략“이라고 말한다.
“왓챠는 기본적으로 테크 회사입니다. 머신러닝과 AI를 통해 구독자들의 취향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이죠” “왓챠의 경쟁력은 결국 자본이 베낄 수 없는 기술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1년, 카이스트 전산학과에 중퇴한 박태훈 대표는 친구들과 함께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를 창업했다. 당시 거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가 모두에게 똑같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 박 대표는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한다면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개인화’ ‘자동화’ ‘추천’을 왓챠피디아의 핵심 키워드로 삼으면서 영화와 TV, 도서 등으로 대상을 넓혔다. 그리고 2016년 1월 출시한 OTT 플랫폼 왓챠는 매년 급격한 구독자 수 확대에 성공하며 국내 토종 OTT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6년 ‘왓챠 플레이’ 론칭을 앞두고 있을 때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어요”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 게임 흥행 이후 해외의 많은 구독자들이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글로벌 시장에 한국 콘텐츠가 많이 알려지고 소비되는데 기여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박태훈 대표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했던 2016년 함께 OTT 업계에 뛰어들었다. 시장을 함께 키워나가기에 좋은 경쟁사이자 협력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직접 제작에 뛰어들며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놓으며 왓챠만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박 대표는 전세계 구독자 1억 명을 목표로 달려 나가고 있다.
생생한 문화예술 현장을 만나보는 ‘Artsy Streaming’ 코너에서는 마스크시대, 인간의 본성을 탐구한 전시회 ‘가면무도회’를 방송한다.
거리두기 해제로 활기는 되찾았지만 이제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돼버린 일명 마스크 시대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행위의 상징적 의미에 대해 탐구한 40여점의 현대미술작품들이 이곳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 중이다. 마스크 너머의 복잡한 세상.작가들의 다양한 생각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현대미술 작품들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다. 작품전 ‘가면무도회’는 ‘현대미술이 가면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해석 하는가’를 보여준다.
팬데믹 후 마스크를 쓰기이전부터, 가면을 통한 문화는 굉장히 오래 되고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특별히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국내, 외 현대미술작가들이 가면에 가진 다양한 생각과 시선들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한 메시지들을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전시회에서는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모습, 끝이 없는 가면의 색다른 변신을 통해 가면의 이면을 낱낱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의 기획자이자 인터뷰이로 나선 국립현대미술관의 임대근 현대미술2과장은 작품의 섹션마다 설명을 도맡으며 이번 전시회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권진규, 남관,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성능경, 김정욱, 자크 블라스 등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40여 점이 출품됐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구조적 특성을 살려 작품간 전시 흐름이 자연스럽게 구성되어있다. 이날 전시회에 방문한 한 관람객은 마스크 안에 우리의 희로애락이 있음을 강조하며 전시회를 보면서 작품을 만든 작가의 내면은 우리하고 비슷할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말한다.
‘가면무도회’의 작품 속 다양하고 복잡한 세계는 자신의 내면을 숨기기도 때론 드러내는 도구이기도 한 이중적인 의미의 가면들을 통해 지금 마스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닐까 반문한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오는 7월 31일 일요일까지 이루어진다.
전 세계인이 궁금해하는 한국의 오늘을 만나보는 코너 ‘Timely Scenes’에서는 ‘청와대(부제: 금단구역에서 시민의 공간으로 변신)’편이 방송된다.
‘푸른 기와집’으로 불리며 한국 역대 대통령들의 집무실이자 거주 공간이었던 청와대는 한때는 권력의 상징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대통령만의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그도 그럴 것이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습격 사건’을 계기로 대통령 경호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후 일반인들의 청와대 출입은 철저히 금지되었다. 그러나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용산에 대통령의 새로운 집무실이 마련되었고, 청와대는 시민들을 위해 전격 개방되었다.
개방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룬 청와대는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사이, 무려 100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방문했는데 온라인에서는 청와대 관람을 하기 위한 예약 전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토록 청와대가 인기가 많은 이유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압도적인 규모와 그 안에 있는 볼거리 덕분이다. 미국의 백악관보다 세배 이상 큰 청와대는 영빈관, 관저, 집무실 등 다양한 공간과 120여 종의 나무와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 식수가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청와대를 방문한 강경란 씨는 평소에 청와대 내부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고는 했는데 직접 와보니 생각보다 넓고, 자연환경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청와대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던 인근 거리도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청와대 주변에서 장사하는 염정민 씨는 개방 이후 청와대를 관람하러 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손님도 전보다 늘어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와대 개방 후 인근 보행량이 4배나 증가했다는 통계도 발표되었다.
최근 이슈가 되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캣치코리아(CATCHY KOREA)’는 매주 수요일 오후 1시에 방송되고, 유튜브 ‘Arirang Culture’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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