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킬러들'에 혼쭐난 좌완 특급, ERA 0.31→1.05로 치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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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좌완 특급 구창모가 혼쭐이 났다.
구창모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구창모는 2018년 9월 7일부터 LG전 3연승 무패를 이어왔다.
2019년부터 LG 상대로 3경기 등판해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0.73으로 무척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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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NC 다이노스의 좌완 특급 구창모가 혼쭐이 났다.
구창모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오랜 재활에서 5월말 복귀한 구창모는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1의 위력적인 구위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날 좌투수에 강한 LG 타선을 만나 혼났다. 5⅔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 올해 등판한 6경기에서 가장 많은 안타와 실점을 허용했다. 시즌 첫 패전과 함께 평균자책점이 1.05로 껑충 올라갔다.
LG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로 2할6푼5리를 기록, 10개 구단 중 좌투수 상대 타율이 가장 높다. 왼손 투수를 잘 공략하는 편이다. 김광현은 LG를 만나 4실점을 허용했고 가까스로 패전을 면했다. 양현종은 LG 상대로 패전 투수가 됐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에 앞서 "우리 타자들이 상대 에이스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우리 타자들의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LG는 좌타자들이 많지만 좌투수에 약하지 않다. 좌투수 상대로 박해민은 3할1푼1리(74타수 23안타), 문성주는 4할(35타수 14안타)로 강하다. 김현수는 구창모 상대로 2019년 이후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LG는 홍창기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날 박해민-문성주-김현수의 상위 타순을 내세웠고, 오지환, 문보경도 평소처럼 5~6번에 배치했다.
1회 박해민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구창모는 1루수 실책으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희생플라이로 1점으로 막은 것이 다행이었다. 구창모는 3회 박해민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고, 2사 3루에서 폭투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이후 잘 던지다가 6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사 후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고, 투수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에 올라왔다가 내려갔다. 투구수 93개였다. 한 타자만 더 잡기로 했다. 그러나 이재원에게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커다란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구창모는 2018년 9월 7일부터 LG전 3연승 무패를 이어왔다. 2019년부터 LG 상대로 3경기 등판해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0.73으로 무척 강했다. 그러나 이날 LG전 연승도, 시즌 연승도 모두 깨졌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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