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우승컵 추가' 알 힐랄, 통산 18회 사우디 리그 우승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장현수(30, 알 힐랄)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SPL) 우승컵을 들었다.
알 힐랄은 28일(한국시간) 열린 2021-22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최종전 30라운드에서 알 파이슬리를 2-1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통산 18번째 리그 우승이자, 모든 대회 통틀어 65번째 우승이다. 장현수는 2019-20시즌부터 3시즌 연속 사우디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홈팀 알 힐랄은 맨유 출신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25분에 실점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를 추가했다. 이로써 승점 67이 된 알 힐랄은 2위 알 이티하드(승점 65)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갈로는 사우디 득점왕에 등극했다.
사우디 리그 3위와 4위 팀도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3위는 김진수(30, 전북현대)의 원 소속팀 알 나스르이며, 4위는 김승규(31, 가시와 레이솔) 영입을 추진하는 알 샤밥이다. 알 나스르는 올여름에 김진수를 복귀시킬 가능성이 높다. 알 샤밥은 김승규 영입에 적극적이다.
사우디 리그 최다 우승팀 알 힐랄은 또 한 명의 맨유 출신을 영입하려 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난 후안 마타(34, 스페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알 힐랄은 마타에게 연봉 850만 파운드(약 135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장현수는 이번 2022시즌에 K리그1 울산 현대 이적을 추진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수비 빌드업 전술의 핵심으로 장현수를 점찍었다. 구체적인 대화가 오갔으나 끝내 장현수의 울산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당초 울산은 장현수와 알 힐랄이 맺은 3년 계약이 만료되는 올여름에 자유계약(FA)으로 장현수를 영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알 힐랄 구단 측에서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해 장현수의 몸값이 다시 뛰었다. 장현수 영입을 철회한 울산은 기존 수비 자원 김영권, 김기희, 원두재, 임종은과 9월 전역자 정승현을 앞세워 K리그1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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