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첫 신고..김앤장 활동 내역 '2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후 처음으로 민간 부문 업무 활동 내역을 제출했는데, 김앤장 고문 업무 내용을 2줄로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가 오늘(28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한 총리의 민간 부문 업무활동 내역서는 A4 1장 분량으로, 인사청문회 때 논란이 됐던 김앤장 고문 업무 내용은 ▲국제 통상 환경, 주요국 통상 정책 연구 분석 및 소속 변호사 자문 ▲주요국 경제 변화에 따른 국내 경제 정책 방향 분석 및 소속 변호사 자문, 2줄로 신고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후 처음으로 민간 부문 업무 활동 내역을 제출했는데, 김앤장 고문 업무 내용을 2줄로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가 오늘(28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한 총리의 민간 부문 업무활동 내역서는 A4 1장 분량으로, 인사청문회 때 논란이 됐던 김앤장 고문 업무 내용은 ▲국제 통상 환경, 주요국 통상 정책 연구 분석 및 소속 변호사 자문 ▲주요국 경제 변화에 따른 국내 경제 정책 방향 분석 및 소속 변호사 자문, 2줄로 신고했습니다.
한 총리는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직전까지 4년 4개월 간 김앤장 고문으로 활동하고, 고문료로 약 20억 원을 받아 고액 고문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의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 홍콩 라운드테이블 등 해외 기업 국내 유치 지원 활동, 베트남 총리 기업 간담회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활동, 베트남 국회의장 공식 방한 기업인 간담회와 한 베트남 금융 투자 협력 간담회 등을 지원했다고 답변했다가 자료 부실 제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 총리의 이해충돌방지법 관련 김앤장 고문 업무 내용 신고는 인사청문회 당시 제출한 자료보다 더 적습니다.
한 총리는 에쓰오일 사외이사 재직 당시 업무 내용에는 '이사회 참석 및 상정 안건 검토, 분석 등'이라고 한 줄로 적었습니다.
한 총리는 이밖에 2018년부터 재경회 대표이사, 서울국제포럼 영산외교인상위원장, 서울국제포럼 이사 등으로 일했다고 제출했고, 업무 내용은 '법인 대표 역임', '수상자 선정 심의', '이사회 참석 및 상정안건 검토·분석 등'이라고 신고했습니다.
지난달 19일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이후 임용된 고위 공직자는 최근 3년 간 민간 부문 업무 활동 내역을 제출하는 것이 의무화됐는데, 지난달 21일 취임한 한덕수 총리가 첫 사례입니다.
한 총리의 이해충돌방지법 신고 내역은 앞으로 공직자들의 관련 신고에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충돌방지법 관련 신고 취지가 무색하게 됐다는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 총리 측은 인사청문회 당시 김앤장 고문 활동 내역과 관련해 구체적인 것은 기업의 영업상 비밀과 관련돼 제출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완도 송곡항 앞바다 속에서 ‘실종 일가족’ 차량 발견
- 버스 기사 얼굴에 소화기 분사…‘요금 시비’ 때문에
- 하늘길 열렸는데 한일 관계는?…강제동원 ‘대위변제’ 놓고 찬반
- [ET] 하늘 향해 네 다리 뻗은 채 죽은 소들…미국은 ‘열돔’ 한국은 사상 첫 6월 열대야
- ‘위험천만’ 수영장 배수구…4살 아이 빨려 들어갔다 구조
- 몽골 관광객 10여 명 잠적…태국 관광객도 무단 이탈 적발
- [현장영상] 트레일러서 시신 46구 발견…미국 ‘최악의 이민자 참사’
- “자꾸 울어서 이불로 덮었다”는 아버지…생후 6개월 아기 사망
- ‘출근길 브리핑’ 부활…‘잊히지 않길’ 바라는 공수처?
- [테라·루나, 암호를 풀다]⑪ “권도형 대표, 법 심판대 세울 것”…어나니머스의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