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준 한국·한글"..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앵커]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요즘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이 엄청난데요,
한국에 살고있는 외국인들의 한국과 한글 사랑은 더 크겠죠.
10여 개 국제기구가 있고, 3개 국제도시를 가진 인천 지역 외국인들의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박재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츌리에바 이로다콘/우즈베키스탄 : "몇 달 전에 친정 엄마가 고향으로 가신 이후 삼 남매와 육아전쟁이 시작되었어요."]
육아와 일,공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이로다' 씨의 워킹맘 도전기부터,
[뗏뛔따수/미얀마 : "한국유학,한국생활이라는 꿈을 꾸게 해줬고요. 그리고,힘들 때 한국노래가 저를 위로해줬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며 꿈을 키우고 한국과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미얀마 유학생 뗏뛔따수 씨.
인천에 사는 6만여 명의 외국인과 각 대학의 유학생 가운데 이번 대회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사람은 모두 12명.
식당에서 잃어버린 신용카드를 다시 찾았다는 '뉴르구스타냐' 씨는 안전한 나라, 한국 생활에 푹 빠졌습니다.
[크라실니코바 뉴르구스타냐/러시아 : "한국이 세계에서 치안이 좋기로 소문난 나라라고 들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놀라웠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한 유라시아 철도를 타고 고향 몽골 평원을 달리는 꿈을 꾸는 철도 유학생도 있습니다.
[오트곤수렌 헤를렝/몽골 : "몽골에서 한국까지 가는 기차에서 여행하면서 거기서 만나는 친구들과 한국어로 거리낌없이 (얘기하고 싶어요.)"]
GCF 등 10여 개 국제기구와 3개 국제도시를 가진 인천의 외국인들이 다양한 한국어교실과 문화체험을 통해 한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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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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