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상버스 한 대도 없는 충주..장애인 이동권 보장 촉구
[KBS 청주] [앵커]
최근 서울에서 장애인 단체가 정부에 장애인 이동권과 교육권을 요구하는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충주에서도 비슷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충주에 저상버스가 한 대도 없다며 일상 생활에 장애인들이 배제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 5명이 힘을 모아야 겨우 들리는 휠체어.
중심을 잃어 넘어지진 않을까 위태로운 모습으로, 겨우 버스에 올라탑니다.
장애인들에게 일반 계단식 버스는 공포 그 자체입니다.
[이정아/충주사나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 "어떻게 타지 하는 두려움도 있었어요. 잘못 들면 저희는 바로 내려꽂히니까... 그러면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거든요."]
충주의 시내버스는 모두 84대.
이 중 교통 약자를 위한 저상버스는 한 대도 없습니다.
지난해까지 3대가 다녔는데 사용 연한이 지나 모두 폐차되고 일반 버스로 대체됐습니다.
충주시는 수소버스 충전소가 마련되면 올해 말까지 수소 저상버스 8대를 운행할 계획이지만 장애인 단체는 이마저도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또,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인 행복콜 역시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예약제로 운영되고 시외 지역은 일부 대형 병원으로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주시의 특별교통수단은 절대적으로 상대적으로 장애인의 이동권을 크게 제약하고 있다."]
충주시는 다음 달 행복콜 5대를 보강할 계획이지만 당장 운영 방법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변근세/충주시 노인장애인과장 : "한정된 차량 대수로 인해서 관내 이동 수요 충족을 위해서 부득이하게 지역 및 이용 목적을 한정해서 운영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충주에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은 5,100여 명.
지역에서도 이들의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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