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동부권 조정대상지역 해제되나
[KBS 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 동부권 3개시는 1년 반 가량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었는데요.
조만간 열릴 새 정부의 첫 주거정책심의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자치단체들이 지정 해제를 요청한 가운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시 대표적인 주거지역 신대지굽니다.
2010년 이후 꾸준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면서 거래량과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곳이지만, 2020년 12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거래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순천 신대지구 부동산 사무소 : "(조정지역 지정 이후) 거래량이 뚝 떨어졌다니까요. 가격도 떨어지고... 커피집도 부동산이었는데 문을 닫았고요."]
광주를 비롯해 순천과 여수, 광양시가 조정대상지역인데, 이들 지역에선 대출과 세제, 청약 등에서 광범위한 규제를 받아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집값 상승률이 물가보다 1.3배 높아야하는 조정지역 지정 요건을 모두 밑돌아 광주와 여수 순천 광양시 모두 지정 해제를 요청한 상탭니다.
광주와 전남 동부권의 청약 경쟁률과 분양권 전매거래량 등도 해제 요건을 충족한 상황입니다.
[정진우/순천시 공동주택허가팀 : "근래에 네 군데 정도 분양한 결과, 청약경쟁률이 굉장히 낮았고요. 미분양 아파트(청약 미달)도 세 군데 정도 나와서 저희들이 건의를 하게 됐습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더라도 가파른 집값 상승이나 투기 과열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허영실/공인중개사 : "고금리로 인해서 투기 수요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고요. 실수요자 위주로 조금씩 (거래가) 움직일 것 같고요. 그렇게 봤을 때 가격은 보합세를 이루지 않을까 (전망됩니다.)"]
새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가운데 이달말에 열리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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